▲ [자료사진] 마카오 카지노



중국 차기 지도부가 출범하면 마카오의 카지노 산업이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일간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San Francisco Chronicle, 중국명 旧金山纪事报)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마카오의 카지노 산업이 급속히 발전해 수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세계 도박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국부유출, 부정부패 양산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해 차기 지도부가 제재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관련 부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마카오를 방문한 관광객은 2천8백만명에 달하는데 대다수가 중국 대륙에서 건너왔으며 이 중에는 관원도 포함됐다. 올해 초 언론을 통해 중국 농업은행 부행장이 자신의 도박빚 30억위안(5천3백억원)을 갚기 위해 부동산개발업자에게 대출해준 것은 중국인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마카오에 유통된 금액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산업에 쓰인 돈의 5배가 넘는 335억달러(36조4천억여원)였다. 중국 정부는 중국인에게 1년에 5만달러(5천431만원)까지만 국외 반출을 허용하고 있지만 중국의 도박 거부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감시를 피해 마카오에 엄청난 자금을 뿌리고 있다. 이같은 자금은 대부분 불법자금이다.



홍콩 경찰 전 정보국장인 스티브 비커는 "중국 정부가 부패 척결과 자본통제를 위해 마카오 도박산업에 대한 묵인을 끝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마카오대학 중국공공정책 전문가 류보롱(刘伯龙) 교수는 "많은 마카오 부자들이 불법적인 활동으로 돈을 벌어들인 상황에서 중국 차기지도부는 반부패활동으로 새로운 리더십을 쌓을 것"이라며 "이는 마카오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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