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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문화예술협회와 세계다원화연구회가 발간한 2013년 달력에 등재된 조룡남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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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 ‘반딧불’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조선족 조룡남(77) 시인이 중국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모옌(莫言)과 함께 중국문화예술협회가 발행한 새해 달력 인물로 소개됐다.
길림신문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문화예술협회와 세계다원화연구회는 해마다 문학, 서예, 화가 등 큰 성과를 낸 문화 예술인을 선정해 최고의 영예라 할 수 있는 '중국 저명 문예가'로 명명하고 이듬해 발행되는 달력에 이들의 약력과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조룡남 시인은 6월 달력에 게재됐다. 6월 달력에는 조 시인의 약력과 함께 지난 2004년 지린성(吉林省) 룽징(龙井) 비암산 일송정풍경구에 세워진 '비암산진달래' 시비와 2002년 조 시인의 모교인 연변대학 사범대 교정에 세워진 '반딧불' 시비가 소개됐다.
중국작가협회 회원이자 연변작가협회 부주석을 역임한 조룡남 시인은 현재 연변인민출판사 문예 편집장을 맡고 있으며 '그 언덕에 묻고 온 이름', '그리며 사는 마음', '사람아 사람아' 등 여러 권의 시집을 펴냈다. 조 시인의 시 10여 수는 연변교육출판사에서 출간한 초등학교, 중학교 교과서에 수록됐다.
조룡남 시인은 지린성 정부가 주관하는 장백산 문예상을 3차례, 전국 소수민족문학상을 2차례 수상했다. 한국 미래문학해외동포문학상과 캐나다 민초해외문학상 대상도 받았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