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전쟁기념관서 퍼포먼스 펼치며 평화 염원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전 세계 한인 언론인들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전쟁 반대' 퍼포먼스를 펼쳤다.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세계한언·회장 이승봉) 소속 회원 70명은 이날 전쟁기념관 6·25 전쟁기념물 앞에서 붉은색 글씨로 '전쟁 반대'라고 쓴 플래카드를 펼치고 한반도에서 전쟁은 없어져야 한다는 의지를 모아 구호를 외쳤다.



이승봉 회장은 '한반도 전쟁 반대 선언문-핵을 든 김정은에게 보내는 평화의 꽃'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낭독했다.



세계한언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 김정은은 연일 위협의 수위를 높이며 한반도를 긴장국면으로 몰아넣고 남한 주민과 주변국을 협박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이 같은 전쟁 위협으로는 민족과 국제사회의 호의를 얻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730만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세계한언은 명분과 이유가 어떠하든 한반도 평화를 파괴하고 무고한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전쟁을 반대한다"면서 "북한 김정은은 당장 핵을 내려놓고 민족 평화와 화해와 번영의 길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전 세계 재외동포를 대신해 한반도 평화의 염원을 담아 핵을 든 김정은에게 꽃을 선사한다"며 "한반도에서 봄날의 따뜻한 햇볕과 함께 피어난 봄꽃과 같이 평화꽃이 만발하기를 바란다"고 염원했다.



세계한언은 전쟁 방지를 위해 재외동포와 함께 한반도 평화와 민족 번영의 편에 서서 '전쟁 반대', '평화 사수'를 위한 언론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세계한언은 세계 32개국, 63개 도시의 130여 개 한인 신문과 방송을 아우르는 모임으로, 지난 8일부터 서울에서 제12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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