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지난해 중국에서 반일 시위가 일어났을 당시 일본 차량을 부수는 시민들



일본의 댜오위다오(钓鱼岛, 일본명 센카쿠열도) 국유화로 중국 내 반일 감정이 고조됐을 당시 일본 차를 파손시킨 중국 남자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청두시(成都市) 지역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빈시(宜宾市) 난시구(南溪区)인민법원은 일본 차를 때려부순 차오(曹)모 씨와 천(陈)모 씨에게 고의소란죄를 적용해 차오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천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법원 측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7일 저녁 11시경, 차오씨와 천모씨는 술을 마시며 댜오위다오를 얘기하다가 홧김에 일본 차를 때려부수기로 했다. 이들은 18일 새벽 돌로 일본 차 5대의 유리창을 깨부쉈다.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1만3천위안(235만원) 어치이다.



법원 측은 "애국행위는 합법적이고 정당하며 이성적으로 표현돼야 한다"며 "극단적인 수단으로 표현되면 국가 법규에 따라 처벌받게 된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한편 일본은 지난해 9월초 댜오위다오의 국유화를 선언하자, 중국 전역에서 이에 반대하는 반일 시위가 벌어졌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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