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중국산 애완견용 육포

미국에서 중국산 육포 간식을 먹은 애완동물 600여마리가 숨져 미국 관련 부문이 조사에 들어갔다.



미국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007년부터 애완동물 3천6백여마리가 불량간식을 먹고 심각한 질환을 앓았으며 이 중 580마리가 숨졌다"고 발표했다.



FDA에 따르면 아프거나 숨진 애완동물의 대다수는 애완견이었며 주로 중국에서 수입된 닭고기, 오리고기 등을 포함한 육포와 말린 고구마 등을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량간식을 먹은 애완동물은 위, 신장, 비뇨기관 등의 질환을 앓았으며 심한 경우에는 신부전증, 위장 출혈도 나타났다.



FDA는 중국산 불량간식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지 않아 회수조치를 내리지 않은 상태다. 다만 지난 1월 미국의 3대 애견식품 제조업체가 자체 리콜을 실시해 문제된 제품을 회수했다.



FDA 수의과 의약품국의 버나뎃 던햄 박사는 "이번 사건은 FDA가 조사했던 사건 중 가장 원인을 알기 어렵고 까다로운 건"이라고 밝혔다.



FDA 측은 불량간식 때문에 피해를 본 애완견 주인들과 이를 치료한 수의사들에게 애완견의 증상이나 소변 샘플 등 정보 제공을 적극 요청하고 있다. 미국 현행 법규에 따르면 애완동물의 식품은 함유성분의 원산지를 기록하지 않아도 된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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