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뉴욕 포시즌 호텔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텔들이 관광업계의 '큰손'으로 떠오른 중국인 손님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메리어트, 포시즌, 힐튼 등 유명 호텔에서 중국어 서비스를 늘리는 등 경쟁적으로 중국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파리, 런던, 로스앤젤레스 등지에 있는 포시즌호텔의 경우, 예약 담당과 고객 접대 직원들이 중국인 고객의 이름을 정확하게 읽을 수 있도록 중국어 교육을 한다. 또한 객실에 중국어 환영 메시지를 게재했으며 중국어 신문도 제공한다.



메리어트의 경우, 로비에 중국인 단체 고객을 위한 전용데스크를 마련했으며 객실 목욕용품에 중국어 표기를 해 놨으며 힐튼의 경우에는 유럽과 미국의 호텔 38곳에서 중국인 고객을 위한 '환잉(환영의 중국식 발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일부 호텔에서는 중국인 고객의 특성을 이해해 영업에 적극 반영한 경우도 있다. 죽을 사(死) 자와 발음이 같다는 이유로 숫자 4를 싫어하는 중국인들의 성향을 고려, 4가 들어가는 객실을 배정하지 않는다.



또한 직장에서 출장차 온 경우에는 중국 고객의 성향을 고려해 상사를 위층 객실에, 하급자를 아래층 객실에 배정하고 있다.



NYT는 "고급 호텔들이 이처럼 중국인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선 것은 중국 관광객이 가져다주는 수익이 날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스콧 타버 포시즌호텔 부회장은 "중국 본토에서 온 고객이 작년보다 76%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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