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쾌보의 영아 백신 접종 사망 보도



중국에서 특정 제약회사의 백신을 맞은 영아 4명이 잇따라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광저우(广州) 지역신문 신쾌보(新快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선전시(深圳市) 위생인구계획생육위원회는 "최근 룽강구(龙岗区) 난완(南湾)인민병원 산부인과의 한 신생아가 B형간염 백신을 맞은 뒤 1시간여만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한 아이는 지난 17일 오전 10시에 몸무게 3.15kg으로 태어났으며 비교적 건강한 편이었다. 아이는 이후 선전 캉타이(康泰)생물젝품주식유한공사에서 생산한 B형 간염 백신을 맞았다가 이같이 사망했다.



선전시 위생인구계획생육위원회는 사건 발생 후, 곧바로 모든 병원에 관련 백신을 사용하지 말도록 지시했으나 "문제의 백신이 아기의 사망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문은 "문제의 B형간염 백신을 접종했다가 사망한 영아가 더 있다"며 백신의 부작용을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전에 후난성(湖南省)에서도 영아 2명의 해당 백신을 접종했다가 사망했으며 광둥(广东), 쓰촨(四川)에서도 각각 1명이 있었다. 사망원인은 조사 중이다.



위생관련 부문은 "영아가 접종받은 B형간염 백신의 제조일련번호가 각각 다르다"며 "같은 시기에 생산된 동일제품은 아니다"고 전했다.



한편 선전시에서 B형간염을 맞고 사망한 영아의 유가족은 병원 측에 보상문제를 제기했으며 병원 측은 아이에 대한 부검을 실시하고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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