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제약은 9일 본사에서 카나브의 중국 라이선스아웃 계약 체결식을 열었다. 왼쪽부터 유진 리우 글로리아 사업개발담당,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 주지만 글로리아 회장, 양홍빙 글로리아 사장, 리우 제이슨 글로리아 사업개발 임원. /사진=보령제약 제공






한국에서 개발된 고혈압 신약 '카나브정'이 중국에 수출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9일, 보령제약과 하얼빈(哈尔滨) 글로리아사간에 8백억원 규모의 '카나브정 중국 독점 판매 라이센스 아웃 및 원료 공급 계약'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카나브정은 국내 개발 신약 중 매출액 1위 품목으로 지난해 기준으로 생산액 규모가 253억원이다. 보령제약은 기술료로 540만달러(57억3천만원)를 받고 앞으로 10년 동안 최소 4억2천8백만위안(750억2천만원) 규모의 판매를 보장받았다.



글로리아 제약은 중국내 50위권에 해당하는 제약회사로 시가총액 약 1조8000억원(국내 1위 유한양행 `13년 시가총액 2조), 최근 5년 평균 매출 성장률 30%로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 내 유망 제약회사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미 중국시장에 입성한 국산 신약 일양약품 놀텍정, 슈펙트정에 이어 금번 보령제약 ‘카나브정’ 수출은 국내 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 진출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 제품수출 촉진을 위해 정부 차원의 G2G 협력을 통해 한국 제품의 홍보를 강화하고 한국 허가제도에 대한 신뢰를 높여 중국 내 인허가 절차 개선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나브는 국산 신약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해외 진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까지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13개국과 브라질 러시아 등에서 1억1천460만달러의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중국 계약으로 수출 2억달러 달성에 한발 더 다가섰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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