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탄, 6분 차이로 비행궤적 통과
















[한국경제신문 ㅣ 전예진 기자] 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300㎜ 신형 방사포가 인근 지역을 비행 중이던 중국 민항기를 위협할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북한이 지난 3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은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 내에 떨어졌다. 일본과 중국 등 주변 국가의 반발이 예상된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항행경보를 공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이 오후 4시17분께 1차로 방사포를 발사한 직후인 4시24분께 일본 나리타에서 중국 선양(瀋陽)으로 향하는 중국 민항기 남방항공 소속 CZ628편이 방사포탄의 비행궤적을 통과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 행위는 국제적 항행질서 위반이자 민간인 안전에 심대한 위협”이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고 민간 항공기 안전을 위협하는 반복적인 도발을 중단하고 국제규범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북서 방향으로 비행하던 중국 민항기는 북한이 북동 방향으로 발사한 방사포가 지나간 상공을 약 6분 차이로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객기 기종은 에어버스321로 승객과 승무원 등 220여명이 탑승했다. 해당 상공을 중국 민항기는 10㎞ 고도, 북한 방사포는 20㎞ 고도로 날아갔다.



한편 북한은 이날 인민군 전략군 대변인 담화를 통해 최근 잇달아 벌인 단거리 미사일 등의 발사 훈련은 ‘자위적 행동’이라고 밝히고 미국이 이를 ‘도발’로 간주해 지속적으로 문제삼을 경우 ‘보복’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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