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 한·중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이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가장 유리한 산업은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 제품’, 불리한 산업으로는 '금속가공 제품'을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한·중 FTA 발효시 중소기업에 대한 업종별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한·중 FTA 발효시 ‘유리할 것’으로 꼽힌 업종은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 제품’이 55.0%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48.1%, ‘목재 및 나무제품(가구제외)’ 42.9%, ‘가죽가방·신발’ 33.3%, ‘식료품’ 33.3% 순으로 나타났다.



유리할 것으로 예상한 이유는 ‘한국 관세철폐로 중국산 원자재․부품 수입단가 인하’가 73.3%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중국 관세철폐로 중국시장에서 가격경쟁력 개선’ 59.5%, ‘중국 내수시장 진출 기회 확대’ 45.7%, 중국의 비관세장벽 개선 기대 17.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불리한 업종으로는 ‘금속가공제품(기계․가구제외)’이 38.1%로 가장 높았으며 ‘1차금속’ 29.4%, ‘자동차 및 트레일러’ 27.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품과 소재업종을 중심으로 가격경쟁력이 있는 중국제품의 국내 시장 잠식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 이유는 '중국제품 수입증가로 시장점유율 하락’이 84.1%로 가장 높았으며 ‘중국제품과 가격경쟁에 따른 제품 가격 인하’ 84.1%, ‘중국기업의 한국진출 확대에 따른 경쟁심화’ 44.4% 순으로 나타났다.



한중 FTA에 따른 부정적 영향에 대한 기업차원의 대비 방안으로는 ‘품질 및 기술력 제고’ 48.4%, ‘대체시장 개척(대체상품 개발)’ 45.3% 순이었으며 ‘수출입 없는 기업’은 ‘대비방안이 없다’는 응답도 26.1%나 되어 이들 기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업종별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김경만 정책개발2본부장은 “한중 FTA 체결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취약 업종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선제적인 경쟁력 강화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업계에서도 한중 FTA를 글로벌화의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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