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외계층에게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아이캉병원 의료진

SK㈜가 중국 진출 1호 한국병원인 ‘SK아이캉(愛康)병원’을 의료 및 의약관련 전분야에 걸친 ‘밸류체인(Value Chain)’으로 육성한다. 밸류체인은 의료서비스뿐만 아니라 현지 의료인력 양성과 의약 개발 등을 포함하는 의료 관련 원스톱 통합망을 의미한다.

SK㈜는 이를 위해 ▷성형미용, 치과, 부인과, 소아과, 중의과, 건강 검진 등 비교 우위 과목 집중 육성 ▷베이징 내 중의대학 졸업 유학생 현지 채용 ▷지난 2003년 개소한 ‘SK상하이신약개발연구소’를 통한 중국 전통의약 연구사업 등을 3대 추진 과제로 정했다.

이성민 아이캉병원 총경리는 지난 21일 베이징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병원과 차별화되는 고객중심 서비스를 펼쳐가기 위해 아이캉병원을 밸류체인으로 육성, SK의 생명과학 분야 중국 진출 첨병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총경리는 이어 “성형미용, 부인과, 소아과 등 수익성 높은 진료과목을 차별화하는 전략으로 설립 4년째인 내년에는 흑자를 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톈진과 상하이 중 한 곳에 2호점 개원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캉병원은 개원 이후 지금까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꾸준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며 현지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이캉병원은 개원 당시인 2004년 4월 베이징 홍십자회와 함께 봉사단체인 ‘애심단’을 조직해 베이징 빈민환자에게 무료시술을 해왔으며, 특히 지난해부터 실시해온 백내장 무료수술활동은 내년까지 총 100안(眼) 개안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