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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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일상으로 들어오다…2018 구글 IO / YTN 사이언스
■ 이요훈 / IT 칼럼니스트

[앵커]
이번에는 IT 트렌드를 소개해 드리는 'IT 체크리스트'시간입니다. IT 칼럼니스트 이요훈 씨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IT 트렌드를 말씀해 주실 건가요?

[인터뷰]
지난 5월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I/O 2018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개발자들을 위한 행사인데요.

구글의 중요 제품이나 정책이 이 자리에서 발표되기 때문에, 많은 분이 실시간으로 시청하는 행사이기도 합니다.

[앵커]
안 그래도 저도 자세한 내용이 궁금했는데, 이번에는 어떤 것들이 발표됐나요?

[인터뷰]
작년 이 자리에서,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매우 의미심장한 선언을 합니다. '인공지능 퍼스트', 그러니까 이제까진 모바일 퍼스트를 정책 방향으로 잡았다면, 앞으론 인공지능을 중심에 놓고 생각하겠다는 선언을 한 거죠.

이제 드디어 일반 이용자들이 써도 되겠다-라는 판단을 한 겁니다. 작년 행사가 이렇게 할 것이다-라는 선언이었다면, 올해 구글 I/O 2018은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이란 슬로건 아래 그걸 이렇게 개선했습니다-하고 보고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개선된 구글 어시스턴트, 증강현실과 인공지능이 적용된 구글맵 등 모두 이미 있던 제품이나 서비스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더욱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죠. 인공지능 옆에 인공지능 옆의 인공지능이었다-라고 할까요. 다만 새로운 것은 없었습니다.

[앵커]
일반인들의 일상으로 인공지능을 들여오겠다-라는 말로 들리는데요,

그런 맥락에서 이번에 구글에서 목소리로 예약해주는 기능이 화제더라고요?

[인터뷰]
예, 구글 듀플렉스란 기능인데요. 이건 먼저 영상을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영상 보시죠.

지금 보신 것이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해서 미용실을 실제로 예약하는 장면입니다. 연기가 아닌 실제 전화 내용이라고 하는데요. 사람과 대화할 때 어떤 분위기를 파악해서, 굉장히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앵커]
사실 소리만 들어서는 누가 점원이고 누가 AI인지 모를 정도로 자연스럽네요.

그동안은 기계적인 목소리였던 것 같은데, 진짜 사람 목소리 같네요.

[인터뷰]
안 그래도 이 기술이 시연되고 나서,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습니다. 일단 실제로 나온다면 편하기는 꽤 편해지겠죠.

예를 들어 결혼기념일인데 제가 깜빡했어요. 이럴 때 급하게 선물을 준비하면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거든요. 그럴 때 구글 듀플렉스를 이용하면 말 한마디면 되는 겁니다. "꽃가게에 전화해서 결혼기념일에 어울릴만한 꽃을 배달해달라고 주문해줘" 하고요. 그럼 알아서 적당한 꽃가게를 검색하고, 전화해서 꽃 주문을 하겠죠.

[앵커]
정말 알아서 다해주는데 그렇다면 듀플렉스의 단점이나 혹은 우려가 되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인터뷰]
우려되는 점도 많죠. 가장 중요한 것은 기계가 인간 행세를 한다는 거죠. 사람처럼 보이는 기술과 사람처럼 행세하는 기술은 정말 한 끗 차이거든요.

만약에 이런 기술이 보이스 피싱에 이용된다면 어떨까요? 요즘은 사람 목소리를 그대로 흉내 내는 기술도 발전하고 있는데, 이런 기술이랑 같이 합쳐진다면 과연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이렇게 위험한 일이 아니더라도 엄마가 바쁘다고, 엄마 목소리를 흉내 내는 인공지능이 아이의 전화를 대신 받아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눈다면? 과연 어떤 기분이 들까요? 이런저런 문제들이 발생할 우려가 매우 큰 겁니다.

다만 아직 개발 중인 기술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피드백을 받아서 고쳐나갈 거라고 하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cience.ytn.co.kr/program/pr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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