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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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apan Travel-Okinawa[일본 여행-오키나와]구해군사령부호 지하방공호, 집단자살 현장/Underground Shelter/Mass suicide
사방은 온통 푸른 기운으로 가득하지만 오키나와에선 슬픔의 냄새가 난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해군사령부가 있었던 지하방공호. 1945년 3월, 역사상 보기 드문 격렬한 전쟁의 불꽃이 오키나와 전체를 뒤덮었다. 오키나와는 일본에서 유일하게 지상전에 휘말리는 비운을 겪게 되었고, 90일간 지속된 철의 폭풍 속에 20여만의 생명이 쓰러져갔다. 일본군은 이곳 해군사령부를 마지막 저지선으로 삼아 끝까지 미군에 저항했고, 빛 한줌 들지 않는 방공호에서 수천 명의 젊은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4,000명이 이 참호에 숨어서 전투를 했는데, 위와 옆에서 공격을 해오니 이제는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하고, (1945년) 6월 13일에 사령관 오오타 소장이 이 자리에서 자결하고, 나머지 군사들도 전부 자폭하였습니다."" 아직도 생생히 남아있는 집단자살의 현장. 몸속 깊이 파고들었을 수류탄의 날카로운 흔적이 조용히 그날의 역사를 증언하고 있는 듯 하다. 무언가 더 갖기 위해 시작한 전쟁은 그렇게 다 빼앗기고 나서야 끝을 보게 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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