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리에 있는 옛 마을이란 뜻인 상리고진이다. 성도시 주변의 10대 전통 마을 중의 하나라고 한다. 이 마을에는 한씨 양씨 진씨 등 5대 가문이 대대로 이 마을을 지켜왔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그림을 그리는 학생들이 눈에 띈다. 성도 미술학교에서 사생 대회를 나온 모양이다. 풍경이 좋고 장소가 넓어 그림 그리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이 마을 5대 가문의 하나인 한씨네 고택이다. 청나라 시대 부잣집의 건축양식을 들여다볼 수 있어 좋았다. 안에는 동상까지 있었다. 그 옆에는 가훈도 남겨져 있다. 그가 누군지 궁금했다. “이분은 어떤 분인가요?” “상인이에요.” “청나라 말기에 소금상인이었어요.”이 마을의 옛 거리를 따라서 상가가 형성돼있다. 가벼운 먹거리부터 관광 상품까지 전에는 꽤 큰 시장이었을 거다. 상리고진은 중국 전통문화를 느껴 볼 수 있는 좋은 장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