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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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ahiti Travel-Huahine Island[타히티 여행-후아히네섬]마라에, 바닐라/Marae/Vanilla/Farm/Faie/Village/Blue eyed eel
타히티 섬에서 비행기로 40분 거리에 ‘여성’이라는 뜻의 후아히네 섬이 있다. 때 묻지 않은 자연 속에 8개의 마을이 옛 모습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는 작은 섬이다. 바닷가에 커다란 돌을 쌓아 만든 돌무더기. 이건 뭘까. “우리는 지금 후아히네 섬 남쪽에 있는 마라에 유적지에 와 있습니다. 큰 바위와 산호를 볼 수 있죠. 우리 조상들에게는 신이 사는 곳, 부족장들이 만나는 곳 등 중요한 의미가 있는 장소였습니다.” 후아히네 섬에만 해도 100여 개의 마라에가 있다고 하는데 과거에는 전쟁의 승리를 위해 살아있는 사람을 제물로 바치기도 했다고 하니 조금은 무서운 생각도 들었다. 이곳에서는 관광객들이 작은 트럭에 함께 타고 섬을 둘러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프랑스에서 여행을 왔다는 부부들은 촬영을 하고 있는 내가 신기한 모양이다. 후아히네 섬은 토양이 비옥해 멜론, 바나나 등의 농사를 많이 한단다. 가이드가 우리를 작은 농장으로 안내한다. 마치 콩 넝쿨처럼 생긴 이것이 바닐라 넝쿨이고 콩깍지처럼 보이는 것이 바닐라다. 바닐라는 열매가 맺힌 후 9개월이 지나야 수확이 가능하고, 다시 태양 아래 3개월간 건조해야 제대로 된 향이 난다고 한다. “바닐라 냄새가 나나요?” “향기가 매우 좋아요.” 진한 바닐라 향기가 가득 전해졌다. 바닐라는 안쪽을 긁어내 사용하는데 이 정도면 케이크 하나를 만들 수 있는 양이란다. “케이크를 만들 때 쓰고, 바닐라 설탕을 만들기도 하고, 음료를 만들 때도 써요.” 후아히네 섬의 파이에 마을. 작은 개울 앞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뭔가를 보고 있다. 수심이 채 30센티미터도 되지 않는 작은 개울에 뭐가 있다는 것일까. 자세히 보니 제방 틈에 뭔가가 있다. 그것도 아주 크다. 이건 장어가 아닌가. 이런 얕은 개울에 이렇게 엄청난 크기의 장어가 살고 있다니. 그저 놀랍다. 가이드가 한 번 쓰다듬어 보라고 해서 만져보니 미끌미끌. 영락없이 장어의 촉감인데 하여간 커도 너무 크다. “여기에 푸른 눈을 가진 장어가 있죠. 후아히네 섬에서는 이들을 성스러운 동물로 여겨 먹지 않고 보호합니다. 이 장어들은 80년을 살 수 있어요. 30년을 사는 것도 있지만 보통은 60년 이상을 삽니다.” 이 장어들은 산란기가 되면 바다로 내려갔다가 다시 돌아오기를 반복하면서 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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