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의 여행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멀리에서 들리는 음악소리에 이끌려 가다 보니 전통복장을 한 여성들이 바닷가에서 춤을 추고 있다. “요라나, 안녕하세요” “지금 뭐하고 있나요?” “한 달 후에 있을 헤이바 ‘Heiva’에서 출 춤을 연습하고 있는 중이에요. 헤이바는 보라보라 섬의 모든 지역들이 참여하는 전통춤 축제예요.” 헤이바는 1년에 한 번씩 펼쳐지는데 여기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선생님의 지도 아래 춤 연습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축제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각자 자기 지역을 대표하기 때문에 의상만 봐도 어느 지역에서 온 것인지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전통의상은 댄스학교의 고문 선생님이 디자인해주셨어요. 많은 분들이 헤이바, 전통춤 축제 경연을 위해 응원해 주고 계세요.” 일상에서 벗어나 또 다른 행복을 만나고 싶다면 일생에 꼭 한 번은 타히티를 그리고 그때는 이 두 마디만 기억하면 된다. 안녕하세요. 요라나. 고맙습니다. 마루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