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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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24·SK텔레콤)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계) 선수 통산 100번째 우승의 갈증을 푼 주인공이 됐다.한국 골프소녀들이 큰일을 이루어내었다. 한국 골프소녀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지난 1950년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출범한 뒤 한국여자골프는 1998년 구옥희(왼쪽부터)가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로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신지애 등의 우승자를 배출하며 골프 강국으로 자리를 굳혔다. 그리고 마침내 16일 최나연이 사임 다비 대회 우승으로 한국여자골프 통산 100승의 금자탑을 쌓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최나연은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파71·6208야드)에서 열린 사임 다비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정상에 우뚝 섰다. 올 시즌 수차례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최나연은 세계 최강 청야니(타이완)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올 시즌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세계 1위 청야니는 이날 6타를 줄이며 무섭게 따라붙었지만 1타가 모자라 준우승(14언더파 270타)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7월 유소연(21·한화)의 US여자오픈 우승 뒤 지독한 ‘아홉수’에 시달렸던 한국 여자골프군단은 최나연의 우승으로 마침내 통산 100승의 위업을 일궜다. 1988년 구옥희(55)가 일본에서 열린 LPGA스탠더드레지스터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이후 지난 7월 유소연이 비회원 신분으로 깜짝 우승해 99승째가 완성됐다. 100승을 쌓는 데 무려 23년의 세월이 걸린 것이다.
이제 남자 선수들이 뭔가를 보여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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