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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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ㅣ 강지연 기자] 이랜드가 2000억원을 투자해 중국에 대규모 복합 물류센터와 연수원을 건설한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달 30일 중국 상하이에 제2기 복합 물류센터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2011년 완공한 제1기 물류센터에 이어 2기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상하이에 연면적 44만㎡에 달하는 복합 물류센터를 마련하게 된다. 이는 축구장 60개 규모다.



2기 물류센터는 4개동으로 구성된다. 오는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하며, 패션의류 기준으로 연간 물동량이 3억3000만장에 달한다.



1기 물류센터가 중국 내에 상품 공급을 진행하고, 2기 물류센터는 최근 진출한 대만과 홍콩 등 범 중화권 수요 등 아시아 전역의 물류 인프라 역할을 수행한다.



또 20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직원 연수원 시설을 갖추고 있어 중국 내 3만여명의 현지직원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직원의 교육과 기술 지원센터 역할도 할 계획이다.


















이번 복합 물류센터 착공은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사진)이 주도했다.



박 회장은 중국 지사를 설립하기 이전인 1993년에 핵심 전략 참모들과 중국 전역을 기차로 여행했다. 당시 중국 도시와 시장을 돌아보고 비전을 준비했다. 이듬해 중국에 본격 진출한 이랜드는 현지화와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이랜드는 중국에서 진출 20년 만에 42개 브랜드, 700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2조원 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사업을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작업도 준비해왔다.



이 회사는 2009년에 베트남 섬유업에서는 유일하게 호치민 주식시장에 상장된 '탕콤'을, 2010년에는 인도 3위 의류 직물제조 업체인 무드라 라이프스타일을 인수했다. 지난 해에는 대만과 홍콩에 국내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복합관을 선보인 바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각국 직원들이 디자인 연구실과 디자인 박물관을 갖춘 상하이 복합물류센터에서 연수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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