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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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홍콩을 거쳐 중국으로 입국한 메르스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에 탔던 한국인 여성 2명이 홍콩정부의 격리를 거부했던 이유에 대해 고윙만(高永文) 식품위생국 국장이 “언어와 의사소통 문제일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고윙만 식품위생국 국장> 






고 국장은 지난 30일 두 여성이 사이궁에 위치한 격리시설로 보내진 뒤 저녁에 가진 인터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두 여성이 애초에 격리를 거부했던 것은 의사소통과 언어의 문제로 비롯된 것이라고 믿는다”고 대답했다.



고 국장은 “이후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의 도움을 받아 설득을 통해 이들의 생각을 바꿔 (격리시설로) 데려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고 국장은 이들을 격리시설로 보낸 것이 홍콩정부가 강제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두 여성이 격리시설로 보내진 후 이들이 머물렀던 통로완(영문명 코즈웨이 베이)의 건물은 이미 소독 및 방역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여성 두 명은 다른 한국인 3명 등 확진 환자의 ‘밀접 접촉자’ 16명과 함께 교외인 사이궁(西貢)에 격리 수용 중이다. 이들은 현재 격리시설에서 의사의 관리하에 있으며, 그중에는 9-10세의 아동과 중학생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홍콩에 들어온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의 행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고 국장은 “자세한 자료는 파악하지 못했고,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 직원을 통해서 이들과 접촉할 수 있었다”고만 답했다. 이들의 자세한 행적은 격리시설에서 조사를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홍콩타임스 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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