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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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파업을 벌이고 있는 선전칭성패션가죽 공장 근로자들.




유니클로(UNICLO, 중국명 优衣库)에 의류를 납품하는 중국 공장 근로자들이 파업을 벌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광둥(广东) 선전칭성(深圳庆盛)패션가죽회사 공장 소속 직원 수백명이 공장 이전에 반대해 파업을 벌이고 있다. 500명이 넘는 직원들은 기계를 가져가는 것을 막기 위해 공장 안에서 자고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인권단체 관계자는 "직원들은 관계자에게 공평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공장 관리자들은 어떠한 협상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유니클로 상표를 소유한 일본 의류업체 '패스트리테일링' 측은 최근 공식 성명을 통해 "선전 공장에서 파업일 발생한 것이 맞다"며 "현재 관련 사항을 파악 중이며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홍콩 근로자인권단체는 해당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폭로한 바 있다. 당시 단체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근로자들은 한달간 근무시간이 일반 공장보다 100시간이나 많지만 휴식시간이 없었으며 임금은 최저임금 수준이었다.



이같은 폭로에 페스트리테일링은 일부 사실을 인정하고 "공장 측에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 노동시간을 적절하게 조절하도록 강하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업체는 유니클로 외에도 아르마니(Armani), 랄프 로렌(Ralph Lauren), 홍콩 바나나 리퍼블릭(Banana Republic) 등 전세계 유명 패션브랜드의 제품을 생산해 납품하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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