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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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9월2일이 태평양전쟁 종전 기념일인데요.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견제하기 위한 중국의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 개최와 달리 미국은 일본 껴안기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워싱턴에서 노효동 특파원입니다.



[기자]



70년전 일본으로부터 항복문서를 받아낸 미국은 현지시간 2일 태평양전쟁 종전 70주년을 맞았습니다.



세계 각국 정상들을 초청한 가운데 대규모 군사퍼레이드를 하이라이트로 항일전쟁 승전 70주년을 기념하는 중국과는 그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대대적인 행사를 대신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성명을 발표하는 수준에서 그친 것입니다.



성명 내용 역시 중국이 전면에 내건 '항일 승전'과 달리 일본과의 전후 70년 관계 그리고 미래 동반자 관계를 담는데 무게 중심이 실렸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선 "70년을 거쳐온 미·일 관계는 화해의 힘을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과거의 적인 미국과 일본이 이제는 견고한 동맹이 돼 아시아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 함께 노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현재의 미·일 관계는 공통된 이해와 능력, 가치를 정확히 반영하며 앞으로 수십년간 계속 깊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군사퍼레이드까지 하며 노골적으로 일본을 견제하고 있는 중국과 달리 일본을 적극적으로 껴안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존 케리 국무장관도 별도의 성명에서 "오늘날 우리는 적에서 충실한 우방이자 동맹으로 전환한 괄목할만한 변화를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2차 세계대전 70주년을 맞아 일본을 대하는 미국과 중국의 입장차가 확연히 드러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노효동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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