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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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한인여성회(회장 임미정)는 지난 7일 한국 최초의 음식감독이자 한식 세계화의 선두주자인 ‘푸드 앤 컬쳐 아카데미(Food & Culture Academy)의 김수진 원장을 초빙하여 ‘세계 한식의 맛’ 특별 강연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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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전경 (홍콩한인여성회 제공)>


 


김수진 원장은 ‘왕의 남자’, ‘식객’, ‘해적’, ‘후궁’ 등 다수의 영화와 ‘오로라공주’, ‘식객’, ‘그겨울, 바람이 분다’ 등 다수의 드라마에서 음식자문 및 푸드 스타일링을 맡으면서 한국 국내 최초 음식감독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김 원장은 또한 푸드스타일리스트 교육기관의 원장으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한식전도사로 세계 곳곳을 다니며 한식을 널리 전파하고 있다.







홍콩을 찾은 김수진 원장은 ‘세계속의 한식, 한식의 맛과 멋’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김 원장은 한국음식의 특징으로 강연의 서두를 열었다. 한국 음식의 주요 특징은 ‘밥’이라는 주식과 ‘반찬’이라는 부식의 배합을 통한 영양적 균형을 지니었다는 점이라고 했다. 







김 원장은 우리 상차림에 담긴 한민족의 역사적, 문화적 특성에 대해 “한식은 약식동원(藥食同源, 먹는 것이 바르지 못하면 병이 생기고, 병이 생겨도 식(食)을 바르게 하면 병이 낫는다) 의 개념을 바탕으로 제철 식재료를 이용하여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건강식이며, 음양오행을 기초로 한 조화와 균형적인 음식 문화이자, 약식동원의 개념을 바탕으로 한 건강식이자 정성이 깃들여진 음식문화”라고 설명했다. 







김수진 원장은 이어 설날에 먹는 떡국, 대보름에 먹는 오곡밥과 아홉가지 나물들, 삼짓날에 먹는 진달래 화떡, 석가탄신일에 볶은 콩 나눠먹기, 단오절의 수리취떡, 추석 때 햇곡식과 햇과일, 상달 때 무시루떡, 동지 때의 팥죽, 섣달그믐의 골동반 등등 12절기에 따른 다양한 한국 음식에 대해 설명했다. 김 원장은 절기별 음식 소개뿐만 아니라 각 절기 음식의 유래에 대해 재미나고 쉽게 역사적 배경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김수진 원장은 강연에서 “한식문화 발전과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식 문화에 대한 ‘자긍심’”이라 언급했다. 김 원장은 역사적으로나 문화적, 사상적, 영양 건강적으로 다양한 특색을 지닌 한식에 대해 무엇보다 더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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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후 홍콩한인여성회 회원들과 김수진 원장 (홍콩한인여성회 제공)>







강연을 들은 참석자들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식의 기본적인 특징과 절기별 한식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며, 한국인으로서 평소에 단순하게만 생각하며 먹던 한식 문화에 대해 더욱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뜻깊고 알찬 강연 시간이었다. 흥미로운 한식문화를 자녀들과 함께 나누면서 더욱 더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콩타임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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