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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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 EU는 물론 유럽연합 단일시장에서도 떠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동안 영국이 앞으로 EU와 어떤 관계를 맺을 것인가를 놓고 추측들이 무성했는데 메이 총리가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를 천명한 것입니다.

런던에서 황정우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 단일시장을 떠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브렉시트 협상을 앞두고 정부 계획을 공개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메이 총리는 "유럽연합 단일시장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대신 EU와 새롭고 포괄적인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단일시장에 대한 최대한의 접근을 추구하겠다고 했습니다.

[테리사 메이 / 영국 총리] "EU를 탈퇴하면서 단일시장 회원국으로 남는다는 것은 투표권도 없이 EU내 이동 자유 보장을 이행하고 EU 법규들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주권을 완전히 되찾겠다는 선언입니다.

국경을 통제하고 유럽연합 출신 이민자 수를 제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갑작스러운 '규제 절벽'을 피하기 위해 단계적인 이행 절차를 두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영국을 처벌해야 한다는 일부의 목소리가 있다면서 이는 유럽 국가들에 재앙을 초래하는 자해가 될 것이라는 경고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메이 총리는 오는 3월말까지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해 브렉시트 협상을 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른바 이혼 협상으로 불리는 이 협상은 2년 간 진행됩니다.

이날 연설이 포스트 브렉시트 그림을 둘러싼 최대 불확실성을 걷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런던에서 연합뉴스 황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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