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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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스모그 수도' 베이징에서 올해 춘절(春节, 설)연휴 기간 폭죽 사용을 강하게 통제한다.

신징바오(新京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정부 폭죽판공실은 지난 19일 공상, 환경보호, 안전감독 등 부문 담당자와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올해 대기오염 오렌지색, 빨간색 경보가 발령되면 관할 지역 내 폭죽 판매, 배송, 터뜨리는 행위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기오염 오렌지색, 빨간색 경보가 발령된 상황에서 폭죽을 터뜨리는 행위가 적발되면 즉시 제지하고 말을 듣지 않으면 최고 500위안(8만5천원)의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 부문에 따르면 올해 폭죽판매상 수를 전년보다 208개 줄어든 511개만 허용했으며 이들이 비축한 폭죽은 15만상자이다. 이는 베이징 정부가 폭죽 규제를 실시한지 12년만에 최저 규모이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폭죽판매상 719개, 비축한 폭죽 규모는 23만5천상자이다.

또한 삼환(三环) 순환도로 이내에 판매상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했는데, 이는 폭죽규제를 실시한 이래 최초이다.

폭죽 노점상의 판매 시간도 오는 22일부터 2월 1일까지로 제한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춘절 기간 매일 폭죽을 터뜨리는데, 과도하게 터뜨린 폭죽이 대기오염을 야기시킨다는 지적에 폭죽 판매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관련 부문은 지난해 10월 이후 불법 폭죽 관련 사건 181건을 처리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7% 늘어난 9천81개 상자의 폭죽을 몰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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