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8
  • 언어선택
본 영상은 영상입니다. VPN 설치하기 | 윈도우, 안드로이드 ☜ 클릭
.[앵커]
우리 설처럼 최대 명절인 중국의 춘제를 맞아 모처럼 대목을 기대하는 유통업계에서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이 뜨겁습니다.

특히 젊은 층이 주를 이루는 '싼커', 즉 개별 관광객을 공략하기 위해 인터넷 생방송에 남산타워 입장권까지 등장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휴대전화를 손에 든 젊은 여성이 백화점 화장품 매장을 이리저리 둘러봅니다.

새로 나온 립스틱을 휴대전화 카메라에 비추고, 메이크업을 직접 받는 모습도 그대로 보여줍니다.

이 여성은 중국의 유명 블로거 '왕훙'인데, 휴대전화로 실시간 인터넷 생방송을 하는 중입니다.

이 방송을 시청한 중국 누리꾼은 무려 700만 명. 그야말로 걸어 다니는 1인 방송국인 셈입니다.

[천샤오 / K뷰티 파워블로거 : 중국에 있는 팔로워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서로 친해지면서 제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서 재미있고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SNS에 익숙한 중국 2030 세대를 겨냥해 한국 화장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마케팅입니다.

[박혜진 / 롯데백화점 문화마케팅팀 : 최근에 개별 자유 여행객들이 한국을 방문하기 전에 먼저 중국 모바일 생방송 플랫폼을 보면서 오시는 경우가 많아서….]

면세점에서 물건을 사면 남산서울타워 입장권과 한복 체험권을 주는 행사도 등장했습니다.

쇼핑과 함께 개별 서울 관광에 나서는 젊은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유영 / 중국인 유학생 : 남산서울타워와 경복궁은 한국에 오면 꼭 가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는데 초대권을 받아서 기쁘고요. 친구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어요.]

지난해 중국 관광객 가운데 '싼커', 개별 관광객 비중은 60%로 단체 관광객을 넘어 섰습니다.

특히 빠링허우, 즉 80년대생과 주링허우, 90년대생이 75%에 달한다는 집계도 나오면서 2030 세대가 중국인 관광객의 새로운 큰 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드 배치 계획 이후 한류 금지령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통업체들이 돌파구를 찾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관련뉴스/포토 (12)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