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ㅣ 성수영 기자] “점장님이 이달까지만 나오래요.”
서울의 유명 대학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 A씨(26·4학년)는 이화여대 정문 앞 화장품 가게에서 지난주 해고 통보를 받았다. 그는 지난 6개월 동안 이곳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생활비를 벌었다. A씨는 “가게 주고객인 중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어들자 점장이 아르바이트생을 줄이기로 했다”며 “앞으로 생활비를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막막한데 중국인 점원을 뽑겠다는 곳은 눈에 띄지 않는다”고 한숨지었다.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한국에 있는 중국인 유학생도 불편을 겪고 있다. 심리적으로 위축될 뿐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지장을 받고 있다고 호소한다. 중국은 15일 한국행 여행상품 전면 판매 금지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