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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이영훈 교수의 이승만 공부합시다(8월17일)
대한민국 정부수립 선포 겸 해방 3주년 기념 대통령 식사(式辭)
본 자료는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승만 대통령의 기념사로 국사편찬위원회의 <자료대한민국사7>, <자료대한민국사8>의 전문입니다.
외국내빈 제씨諸氏와 사랑하는 나의 동포 여러분! 8월 15일 오늘에 거행하는 이 식式은 우리의 해방解放을 기념記念하는 동시同時에 우리 민국民國이 새로 탄생한 것을 겸하는 것입니다.

이날 동양東洋의 한 고대국古代國인 대한민국정부大韓民國政府가 회복回復되어서 사십여 년四十餘 年을 두고 바라며 꿈꾸며 투쟁鬪爭하여 온 결실이 실현實現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이 시간은 내 평생平生에 제일 긴중緊重한 시기時期입니다. 내가 다시 고국故國에 돌아와서 내 동포同胞의 자치自治·자주自主하는 정부政府 밑에서 자유공기自由空氣를 호흡하며 이 자리에 서서 대한민국大韓民國 대통령大統領의 자격資格으로 이 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 마음에는 대통령大統領의 존귀尊貴한 지위地位보다 대한민국大韓民國의 한 공복公僕인 직책職責을 다 하기에 두려운 생각이 앞서는 터입니다.

이 자리에 미국 극동군사령관極東軍司令官 <맥아더> 장군將軍과 그 부인夫人을 환영하게 되는 것은 우리에게 큰 영광榮光입니다. 우리는 <맥아더> 장군의 경력을 <바탄>반도半島에서 모험冒險하던 날부터, 승전勝戰하고 일본에 들어가서 한국을 해방解放시킬 때까지 심심深甚한 관심과 상쾌한 기분氣分을 가지고 주시注視하여 오던 바입니다. 태평양전쟁太平洋戰爭중 미군 최고지휘관最高指揮官으로 있을 때와 승전勝戰 후 일본 연합군총사령관聯合軍總司令官인 <맥아더> 장군은 다만 미군의 영도자領導者일 뿐 아니라 가혹苛酷한 일본의 침략侵略 하下에서 유린을 당當하고 있던 많은 민족民族들에게 유일唯一한 희망의 표적標的이었습니다. 우리 한국도 일본의 모욕侮辱을 무한無限히 받았던 것이므로 <맥아더> 장군의 지도指導 하에서 일본사람들이 전적全的으로 변화變化해서 진정眞正한 민주제도民主制度를 흡수吸收하여 새 백성百姓이 되기를 바랍니다.

<맥아더> 장군은 미국 극동최고사령관極東最高司令官이므로 따라서 한국주둔군韓國駐屯軍의 총지휘관總指揮官이 되었으므로 미군의 우의적友誼的 원조援助를 받는 것은 많은 중中, <맥아더> 장군의 공효功效가 적지 않은 것을 우리가 감히 아는 바입니다. 내가 직접으로 <맥아더> 장군과 그 부인夫人께 감격을 느끼는 바는 이 때에 특별히 우리를 심방尋訪해서 이 기회에 이 특수한 영광을 주게 된 것입니다. 이 분들이 여기에 참석하게 된 것은 한국 전全 민족民族이 말할 수 없는 흥감興感을 받게 되는 것이니 용감한 군인軍人으로 정치대가政治大家를 겸하고 가장 우리 한인韓人에게 진정眞正한 친우親友요 해방자解放者인 <맥아더> 장군의 이번 심방尋訪을 영광스러이 생각하며 영구히 기념記念할 것입니다.

우리가 목적지目的地에 도달到達하기에는 아직도 험하고 어렵습니다. 사천여 四千餘 년年을 자치自治·자주自主해온 역사歷史는 막론莫論하고 세인世人들이 남의 선전만 믿어 우리의 독립獨立 자치自治할 능력能力에 대對하여 의문하던 것을 금년今年 5월 10일 전全 민족民族의 민주적民主的 자결주의自決主義에 의한 전국총선거全國總選擧로 우리가 다 청소淸掃시켰으며, 모든 오해와 지장을 일시 악감惡感이나 낙심落心, 애걸하는 상태를 보이지 아니하고 오직 인내와 정당한 행동으로 극복하여온 것이니 우리는 이 태도로 연일連日 행진行進함으로 앞에 많은 지장支障을 또 일일이 이겨나갈 것입니다. 조금도 우려하거나 퇴축退縮할 것도 없고 작일昨日을 통념痛念히 여기거나 오늘을 기뻐하지만 말고 내일來日을 위해서 노력해야 될 것입니다. 우리가 앞에 할 일은 우리의 애국심愛國心과 노력으로 우리 민국民國을 반석같은 기초基礎에 둘 것이니 이에 대對하여 공헌貢獻과 희생을 많이 한 남녀男女는 더 큰 희생과 더 굳은 결심을 가져야 될 것이요, 더욱 굳센 마음과 힘을 다하여 다만 우리의 평화平和와 안전安全뿐 아니라 온 인류人類의 안전安全과 평화平和를 위해서 힘써야 될 것입니다.

이 건국建國 기초에 요소要素될 만한 몇 조건을 간략히 말하려 하니

一. 민주주의民主主義를 전적全的으로 믿어야 될 것입니다. 우리 국민國民 중에 혹或은 독재제도獨裁制度가 아니면 이 어려운 시기에 나갈 길이 없을 줄로 생각하며 또 혹은 공산분자共産分子의 파괴적 운동에 중대한 문제를 해결할 만한 지혜와 능력이 없다는 관찰로 독재권이 아니면 방식方式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도 있으니 이것을 우리가 다 큰 유감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목하目下의 사소한 장애로 인연因緣하여 영구永久한 복리福利를 줄 민주주의방침民主主義方針을 무효無效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가 결코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독재獨裁가 자유自由와 진흥을 가져오지 못하는 것은 역사歷史에 증명된 것입니다. 민주제도가 어렵기도 하고 또한 더러는 더디기도 한 것이지만 의義로운 것이 종말에는 악惡을 이기는 이치理致를 우리는 믿어야 할 것입니다. 민주제도民主制度는 세계우방世界友邦들이 다 믿는 바요, 우리 우방友邦들이 전제정권專制政權과 싸웠고 또 싸우는 중입니다. 세계世界의 이목耳目이 우리를 들여다보며 역사歷史의 거울이 우리에게 비추어보이는 이때에 우리가 민주주의民主主義를 채용하기로 오십년五十年 전前부터 결정하고 실행하여 온 것을 또 간단間斷 없이 실천해야 될 것입니다. 이 제도制度로 성립成立된 정부政府만이 인민人民의 자유自由를 보장하는 정부政府입니다.

二. 민권民權과 개인個人 자유自由를 보호할 것입니다. 민주정체民主政體의 요소要素는 개인個人의 근본적根本的 자유自由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국민國民이나 정부政府는 항상 주의注意해서 개인個人의 언론言論과 집회集會와 종교宗敎와 사상思想 등 자유自由를 극력 보호해야 될 것입니다. 우리가 사십여四十餘 년年 동안을 왜적의 손에 모든 학대를 받아서 다만 말과행동 뿐 아니라 생각까지도 자유自由로 하지 못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 민족民族이 절대로 싸워온 것입니다. 우리는 개인個人 자유自由 활동과 자유自由 공화정을 위해서 쉬지않고 싸워온 것입니다. 우리를 압박壓迫하는 사람들은 유래由來로 저의 나라의 전제정치專制政治를 고집固執하였으므로 우리의 민주주의民主主義를 주장主張하는 마음이 더욱 굳어져서 속으로 민주제도民主制度를 배워 우리끼리 진행進行하는 사회社會나 정치상政治上 모든 일에는 서양민주국西洋民主國에서 행하는 방식方式을 모범模範하여 자유自由로 우리의 공화적共和的 사상思想과 습관習慣을 은근히 발전發展하여 왔으므로 우리의 민주주의民主主義는 실로 뿌리가 깊이 박혔던 것입니다. 공화주의共和主義가 삼십년三十年 동안에 뿌리를 깊이 박고 지금 결실結實이 되는 것이므로 굳게 서 있을 것을 믿습니다.

三. 자유自由의 뜻을 바로 알고 존숭尊崇히 하며 한도限度내에서 행行하여야 할 것입니다. 어떤 나라에서든지 자유自由를 사랑하는 지식계급知識階級의 진보적進步的 사상思想을 가진 청년靑年들이 정부政府에서 계단階段을 밟아 진행進行하는 일을 비평批評하는 폐단弊端이 종종 있는 터입니다. 이런사람들의 언론言論과 행실行實을 듣고 보는 이들이 과도過度히 책망責望해서 위험분자危險分子라 혹은 파괴분자破壞分子라고 판단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사상思想의 자유自由는 민주국가民主國家의 기본적基本的 요소要素이므로 자유권리自由權利를 사용使用하여 남과 대치對峙되는 의사意思를 발표發表하는 사람들을 포용包容해야 할 것입니다. 만일 그렇지 못해서 이런 사람들을 탄압彈壓한다면 이것은 남의사상思想을 존중하며 남의 이론理論을 참고參考하는 원칙原則에 위반違反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비是非와 선악善惡이 항상 싸우는 이 세상世上에 우리는 의義로운 자者가 불의不義를 항상 이기는 법法을 확실確實히 믿어서 흔들리지 말아야 될 것입니다.

四. 서로 이해理解하며 협의協議하는 것이 우리 정부政府의 관건關鍵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새 국가國家를 건설建設하는 이 때에 정부政府가 안에서 공고鞏固하며 밖에서는 위신威信이 있게 하기에 제일 필요必要한 것은 이 정부政府를 국민이 자기自己들을 위하여 자기自己들 손으로 세운 자기自己들의 정부政府임을 깊이 각오해야 될 것입니다. 이 정부政府의 법적法的 조직組織은 외국군사外國軍士가 방해하는 지역地域 외外에는 전국全國에서 공동共同히 거행擧行한 총선거總選擧로 된 것이니, 이 정부政府는 국회國會에서 충분充分히 토의討議하고 제정制定한 헌법憲法으로써 모든 권리權利를 확보確保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는 우리 일반시민一般市民은 누구나 다 일체一體로 투표投票할 권리權利와 참정參政할 권리權利를 가진 것입니다. 일반一般 국민國民은 누구를 물론勿論하고 이 정부政府에서 반포頒布되는 법령法令을 다 복종服從할 것이며 충성忠誠스러이 받아들여야만 될 것입니다. 국민國民은 민권民權의 자유自由를 보호할 권리를 가졌으나 이 정부政府에 불복不服하거나 전복顚覆하려는 권리權利는 허락許諾한 일이 없나니 어떤 불충분자不忠分子가 있다면 공산분자共産分子 여부與否를 물론勿論하고 혹或은 개인個人으로나 도당從黨으로나 정부政府를 전복하려는 사실事實이 증명證明되는 때에는 결코 용서가 없을 것이니 극히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민주주의民主主義가 인민人民의 자유권리自由權利와 참정권參政權을 다 허락許諾하되 불량분자不良分子가 민권자유民權自由라는 구실口實을 이용利用해서 정부政府를 전복하려는 것을 허락許諾하는 나라는 없는것이니 누구나 다 이것을 밝히 알아 조심해야 될 것입니다.

五. 정부政府에서 가장 전력專力하려는 바는 도시에서나 농촌에서나 근로勤勞하며 고생苦生하는 동포同胞들의 생활정도生活程度를 개량하기에 있는 것입니다. 기왕에는 정부政府나 사회社會에 가장 귀중貴重히 여기는 것은 양반兩班들의 생활生活을 위했던 것입니다. 지금부터는 이 사상思想을 다 버리고 새 주의主義로 모든 사람의 균일均一한 기회機會와 권리權利를 주장主張하며 개인個人의 신분身分을 존중尊重히 하며 노동勞動을 우대優待하여 법률法律 앞에는 다 평등平等으로 보호保護할 것입니다. 이것이 곧 이 정부政府의 결심이므로 전前에는 자기自己들의 형편形便을 개량改良할 수 없는 농민農民과 노동자勞動者들에게 특별特別히 주의注意하려는 것입니다. 또 이 정부政府의 결심決心하는 바는 국제통상國際通商과 공업발전工業發展을 우리 나라의 필요必要에 따라 발전시킬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민족民族의 생활정도生活程度를 상당相當히 향상向上시키려면 모든 공업工業의ㅍ발전發展을 꾀하여 우리농장農場과 공장工場의 소출所出을 외국外國에 수출하고 우리에게 없는 필요必要한 물건物件을 수입해야 될 것입니다. 그런 즉 공장工場과 상업商業과 노동勞動은 서로 떠날 수 없이 서로 함께 병행竝行 불패不悖해야만 될 것입니다. 경영주經營主들은 노동자勞動者들을 이용利用만 하지못할 것이고 노동자勞動者들은 경영자經營者들을 해害롭게 못할 것입니다. 공산당共産黨의 주의主義는 계급과 계급사이에 충돌을 붙이며 단체團體와 단체간團體間에 분쟁紛爭을 붙여서 서로 미워하며 모해謀害를 일삼는 것이나 우리의 가장 주장하는 바는 계급전쟁을 피하여 전민족全民族의 화동和同을 도모하나니 우리의 화동和同과 단체성團體性은 우리 앞에 달린 국기國旗가 증명證明하는 바입니다. 상고上古 때부터 태극太極이 천지만물天地萬物에 융합되는 이치理致를 표명表明한 것이므로 이 이치理致를 실행實行하기에 가장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가 가장 필요必要를 느끼는 것은 외국外國의 경제經濟 원조입니다. 과연果然 기왕旣往에는 외국外國의 원조를 받는 나라에 위험스러운 것을 각오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언제든지 무조건하고 청구請求하는 것은 불가不可한 줄로 아는 바입니다. 그러나 지금 와서는 이 세계대세世界大勢가 변變해서 각국간各國間의 대소강약大小强弱을 물론勿論하고 서로 의지해야 살게 되는 것과 전쟁戰爭과 평화平和의 화복禍福 안위安危를 같이 당當하는 이치理致를 다 깨닫게 됨으로 어떤 적은 나라에 자유自由와 건전健全이 모든 큰 나라들에게 동일同一히 관심關心하게 되는 것입니다.

연합국聯合國과 모든 그 민족民族들이 개별적個別的으로나 단체적團體的으로나 기왕旣往에 밝히 표시表示하였고 앞으로도 계속하여 발표發表할 것은 이 세계世界의 대부분大部分이 민주적民主的 자유自由를 누리게 하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우방友邦들이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이며 또 계속해서 도움을 줄 것인데 결코 사욕私慾이나 제국주의적帝國主義的 욕망慾望이 없고 오직 세계평화世界平和와 친선親善을 증진할 목적目的으로 되는 것이니 다른 오심誤審이 조금도 없을 것입니다. 오늘 미군정美軍政은 끝나며 대한정부大韓政府는 시작始作되는 이 날에 모든 미국美國인과 모든 한국韓國인 사이에 친선親善을 한층 더 새롭게 하는 것이 필요必要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자유自由를 회복回復하는 것은 첫째로 미국美國이 일본日本에 강권强權을 타도打倒하기 위하여 우리나라에 있던 적군敵軍을 몰아내었고 지금은 자발적으로 우리의 독립獨立을 회복回復하기에 돕는 것이니 우리 토지土地에 일척一尺 일촌一村이나 우리 재정財政의 분전分錢이라도 원願하는 것이 없는 것입니다. 미국美國은 과연 정의正義와 인도人道의 주의主義로 그 나라의 토대土臺를 삼고 이것을 세계世界에 실천實踐하는 증거證據가 이에 또 다시 표명表明되는 것입니다. 겸하여 과도기過渡期에 미국장관美國將官들을 도와서 계속 노력한 모든 동포同胞들의 업적은 우리가 감사感謝치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모든 직원職員이 일을 계속하기 바라며 부득이不得已 개체改替할 경우가 있더라도 국사國事의 순조順調 진행進行을 위해서 끝까지 기능技能과 성심誠心을 다하여 애국심愛國心에 책심責心을 다하기 바랍니다.

또한 미국군인美國軍人이 점령占領한 동안에 군정軍政이나 민정民政에 사역使役한 미국친우美國親友들이 우리에게 동정同情하며 인내忍耐하여 많은 양해諒解로 노력해 준 것은 우리가 또 깊이 감사하는 바입니다. 또다시 설명說明코자 하는 바는 미점령군美占領軍의 사령장관司令長官이요 인도자引導者인 <하지> 중장中將에 모든 성공成功을 치하致賀하는 동시同時에 우리는 그 분을 용감한 군인일 뿐 아니라 우리 한인韓人들의 참된 친우親友임을 다시금 인정認定하는 바입니다. 이 새로 건설建設되는 대한민주국大韓民主國이 세계世界 모든 나라 중中 우리의 좋은 친구되는 나라가 많은 것을 큰 행복幸福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우리 정부政府의 주장主張하는 바는 기왕에 친근親近히 지내던 나라와는 더욱 친선親善을 도모하는 것이요 교제交際가 없는 나라들도 친밀한 교제를 열기로 힘쓸 것입니다. 미국美國과 우리관계가 더욱 밀접해지는 것을 기뻐하는 것입니다. 우리 한중韓中 양국兩國은 자고自古로 우의友誼가 자별했던 바인데 이번에 또다시 중국정부中國政府에서 특별우의特別友誼를 표表한 것은 금월今月 12일에 한국정부韓國政府를 임시승인臨時承認으로 공포公布한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친신親信하며 좋은 친우親友로 아는 유어만劉馭萬 공사公使가 대사大使로 승진昇進된 것을 우리는 더욱 기뻐하는 바입니다. 지금 유박사劉博士를 중화민국中華民國 대사大使 자격資格으로 이 자리에서 환영하게 된 것입니다. 지금 태평양太平洋에 새 민주국民主國인 比律賓(필리핀)과 정의情誼 상통相通이 더욱 밀접한 것을 기뻐하는 바입니다. 이 때에 유엔 위원단장委員團長으로 이에 참석參席하신 이가 比律賓(필리핀) 대표代表로 된 것이 또한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比律賓(필리핀) 사람들이 우리와 같은 아세아민족亞細亞民族일 뿐 아니라 또한 일본日本의 침략侵略에 독해毒害를 많이 당當했고 또한 우의적友誼的 원조援助로 자유自由를 회복回復하게 된 것이 우리와 자연自然한 동감同感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국제연합國際聯合에 회원會員된 나라들을 다 일일이 지명하여 말할 수는 없으나 이 모든 나라들이 우리에게 많은 동정同情을 표表하였으며 작년昨年 11월 14일에 한국을 위하여 통과通過된 결의決議로 우리의 독립문제獨立問題를 해결하게 한 것을 감사히 여기는 중中 더욱이 임시위원단臨時委員團에 대표代表를 파견한 그 나라들이 민주적民主的 총선거總選擧를 자유自由로 거행擧行하는데 도와 주어서 이 정부政府가 생기게 한 것을 특별特別히 고마워하는 바입니다.

이 앞으로 유엔 총회總會가 파리에서 열릴 때에 우리 승인문제承認問題에 다 동심협조同心協助하여 이만치 성공成功된 대사업大事業을 완수完遂케 하기를 바라며 또 믿습니다. 우리 전국全國이 기뻐하는 이 날에 우리가 북편北便을 돌아보고 비감悲感한 생각을 금禁하기 어렵습니다. 거의 일천만一千萬 우리 동포同胞가 우리와 민국民國 건설에 같이 추행追行하기를 남북南北이 다 원하였으나 유엔대표단을 소련군이 막아 못하게 된 것이니 우리는 장차 소련사람들에게 정당正當한 조처措處를 요구要求할 것이요 다음에는 세계대중世界大衆의 양심良心에 호소하리니 아무리 강强한 나라이라도 약한 이웃의 나라를 무단無斷히 점령占領케 하기를 세계世界가 허락許諾케 한다면 나중에는 세계世界의 평화平和를 유지할 나라가 없을 것입니다.

기왕에도 말한 바 있지만 소련이 우리에 접근接近한 이웃이므로 우리는 그 큰 나라로 더불어 평화平和의 친선親善을 유지하려는 터입니다. 그 나라와 자유自由로 사는 것을 우리가 원願할 것입니다. 언제든지 우리의 이 원願하는 바를 그 나라도 원願한다면 우리 국민國民은 세계世界의 모든 자유국自由國과 친선히 지내려는 것과 같이 소련과도 친선할 우의友誼를 다시 교환交換키에 노력할 것입니다.

결론結論으로 오늘에 지나간 역사歷史는 마치고 새 역사歷史가 시작되어 세계世界 모든 정부중政府中에 우리 새 정부政府가 나서게 됨으로 우리는 남에게 배울 것도 많고 도움을 받을 것도 많습니다. 모든 자유우방自由友邦들의 후의厚誼와 도움이 아니면 우리의 문제는 해결키 어려울 것입니다. 이 우방友邦들이 이미 표시表示한 바와 같이 앞으로 계속할 것을 우리는 길이 믿는 바이며 동시同時에 가장 중대重大한 바는 일반一般 국민國民의 충성忠誠과 책임심責任心과 굳센 결심입니다. 이것을 신뢰信賴하는 우리로는 모든 어려운 일에 주저하지 않고 이 문제를 해결하며 장애障碍를 극복하여 이 정부政府가 대한민국大韓民國에 처음으로 서서 끝까지 변함이 없이 민주주의民主主義의 모범적 정부政府임을 세계世界에 표명表明되도록 매진邁進할 것을 우리는 이에 선언宣言합니다.

대한민국 30년 8월 15일
대한민국 대통령 이승만
大韓民國 大統領 李承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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