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5-07
  • 언어선택
본 영상은 영상입니다. VPN 설치하기 | 윈도우, 안드로이드 ☜ 클릭
美행정부, 한국산 포함 수입철강에 25% 관세부과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우려했던 대로 한국산을 포함한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 관세 부과를 강행했습니다.

대북 특사단이 미국을 찾은 당일 이런 조치가 발표됐는데요.

한국 철강의 대미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윤석이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대로 결국 한국산 수입 철강 등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한국산을 포함한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수입산 철강에는 25%, 알루미늄에는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토록 했는데요.

캐나다와 멕시코만 관세 조치 대상국에서 제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국 산업이 외국의 공격적인 무역관행들에 의해 파괴됐다"며 "그것은 우리나라에 대한 공격"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우리를 나쁘게 대우한 많은 나라가 우리의 동맹이었다"며 "우리는 단지 공정함을 원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와 업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대해 관세 부과를 결정하면서 철강의 대미 수출에도 차질이 우려되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후 트윗을 통해 '무역과 군사 양면에서 공정하게 대우하는 국가들에게 커다란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한국도 면제 대상에 포함되는 것 아니냐는 일말의 기대가 있었는데요.

이런 기대가 빗나가면서 대미 철강 3위 수출국인 한국으로선 큰 타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는 자국의 안보와 경제적 이해를 고려해 특정 국가를 면제하는 것도 가능한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자유무역협정인 나프타 재협상 대상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이번에 면제 혜택을 부여했습니다.

철강 관세를 지렛대로 나프타 재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 관세 문제를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방위비 문제 등을 연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규제 조치의 효력은 행정명령 서명일로부터 15일 후 발효합니다.

[앵커]

이번 조치가 북핵 문제 해결 등 한미 안보 동맹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되는데요.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트럼프 행정부가 안보와 통상의 분리 대응 기조에 따라 동맹보다는 경제 논리를 우선시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 4월 말 개최 합의와 함께 북미대화의 문도 열리게 되는 등 한반도 정세가 중대 분수령을 맞은 가운데 자칫 통상 갈등이 한미 안보동맹과 대북 공조에 영향을 미치는 게아니냐는 시각도 나옵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 외교·안보 분야 수장들과 여야 의원들이 안보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제동을 걸어왔던 것도 이러한 배경과 무관치 않다는 게 대체적 지적인데요.

다만 대미 수출이 미국에 가하는 위협을 해소할 수 있다면 면제협상을 허용, '구제의 길'이 열리게 되면서 한국 입장에서 희망이 전혀 없는 건 아니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외교 통상 관계자는 "관세 조치가 발효되기 전까지 남은 보름 동안 다시 한 번 관세 면제의 타당성을 설득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공교롭게도 오늘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 훈 국가정보원장이 방북 성과를 설명하러워싱턴을 찾았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북특사단으로 평양을 방문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8일 오전 워싱턴DC에 도착해 2박4일의 방미 일정에 착수했습니다.

대한항공 편으로 워싱턴 인근 덜레스 공항을 통해 입국한 정의용 실장 등은 곧바로 백악관 인사 등과 회동에 들어갔습니다.

정실장 등은 백악관에서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 보좌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 국장 등과회동할 것으로 알려...▣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
관련뉴스/포토 (12)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