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 본 물건을 실은 카트가 끌지 않아도 저절로 따라오고 줄서 기다리지 않아도 계산까지 해주는 장면이 조만간 현실이 될 것 같습니다.

무인 편의점에 이어 한 대형마트가 이런 자율주행 카트를 선보였는데요.

유통업계의 무인화 바람이 거셉니다.

서형석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쇼핑 카트가 소비자 뒤를 따라다니며 마트 안을 이리저리 누빕니다.

음성 명령이나 터치 몇 번이면 앞장 서 길을 안내하는 것도 문제 없습니다.

이마트가 1년여 준비 끝에 선보인 자율주행 스마트카트 '일라이'입니다.

[강병희 / 경기 광주시 초월읍] "처음엔 신기했고요. 계산대에 (물건을) 따로 올려 놓지 않고…아주 편리하고 좋은 거 같아요. 한 번 써 보고 싶어요."

장을 다 보고나서 계산대 앞에 이렇게 길게 줄을 설 필요도 없습니다.

이 스마트카트에서 바로 계산을 마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찾는 물건이 어디 있는지 알려주니 찾아 헤맬 필요도 없고 무거운 카트를 직접 끄는 수고로움도 사라졌습니다.

[박태규 / 이마트 미래서비스팀 부장] "마트의 대부분의 기능, 매대부터 현재 고객들이 다니는 동선 이런 여러부분에 있어서 혁신을 추구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음성인식에 터치스크린은 기본이고 이제 자율주행에 이르기까지 최신 정보통신기술이 카트 안에 집약돼 담긴 겁니다.

아직은 주행에 넓은 공간이 필요하고 작은 오류도 보이지만, 업체 측은 3년 안에 상용화를 목표로 했습니다.

유통업계의 첨단 기술 도입 경쟁은 편의점에 이어 대형 마트까지 무인화 바람을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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