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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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중국명:주무라마봉(珠穆郞瑪峰))을 보호하기 위한 대대적인 대청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들은 지난 23일 에베레스트산 대청소는 쓰레기 수거와 함께 등반객과 관광객 수에 대한 제한 조치도 포함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장(西藏) 환경보호국 장융저(张永泽) 국장의 말을 인용해 “우리의 목표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에베레스트산을 유린하지 못하게 막는 것”이라고 전했다.

해발 8,844m로 세계 최고봉인 에버레스트산은 중국과 네팔 국경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이는 양국 주민들에게 큰 수입원이 되고 있다.

하지만 늘어나는 등반객과 좁은 등반 노선, 갈수록 쌓여가는 쓰레기 등으로 인해 환경보호가로부터 입산 중단하고 환경보호에 노력해야 한다는 등의 지적이 계속 제기돼 왔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시짱자치구 쪽에서 에베레스트산에 오른 등반객은 4만 명으로 그들이 남긴 쓰레기는 무려 120톤에 달했다.

뉴질랜드의 에드먼드 힐러리와 등산 가이드 노가이가 1953년 5월 29일 최초로 에베레스트산을 등반한 후 수많은 사람들이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면서 버려진 쓰레기 양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아직 없다.

하지만 높은 고도와 만년설, 산소 부족 등의 험난한 여정을 통해 정상에 오른 등반객들이 산을 내려올 때는 하산에 필요한 물품을 제외한 모든 휴대품을 에베레스트 정상이나 인근에 버리고 내려오면서 에베레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쓰레기장으로 변하고 말았다.

중국은 지난 2004년부터 에베레스트산을 청소하고 있다. 처음 청소할 당시 24명 자원봉사자들이 수거한 쓰레기는 8톤에 달했으며, 다음해에는 100명으로 늘어난 자원봉사자들은 텐트, 산소통, 각종 박스, 캔, 비닐 봉지 등의 각종 쓰레기를 수거했다. [온바오 한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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