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비트코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比特币)'의 유통 및 사용을 금지했다.



인민은행은 5일 공업정보화부, 은행·보험·증권감독관리위원회와 공동 명의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비트코인 위험 방지 통지문'에서 비트코인을 일종의 가짜 상품으로 규정하고 비트코인의 유통 및 사용 금지를 지시했다.



인민은행은 통지문에서 "비트코인은 '화폐'로 불리고 있지만 통화 관련 부문에서 발행한 것이 아니며 법적인 보장성도 없어 진정한 의미의 화폐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금융·결제기관이 비트코인으로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을 매기지 말아야 하고 고객들에게 비트코인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다만 개인이 스스로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온라인에서 비트코인 거래에 참여하는 것은 허용했다.



한편 '비트코인(Bitcoin)'이란 싸이월드의 '도토리'와 같은 온라인 가상 통화이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1비트코인을 7천395위안(129만원)에 환전할 수 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