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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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간부 한명이 13일 오후 발생한 아파트 붕괴사고에 대해 유가족들과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사과하고 있다.









[데일리 엔케이 ㅣ 이상용 기자] 북한 평양시에서 고층 아파트가 붕괴돼 상당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지난 13일 오후 평양시 평천구역 안산1동의 23층 아파트가 붕괴됐다"며 "북한에서는 건물 완공 전에 입주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이 아파트에도 92세대가 살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아파트 붕괴로 상당한 인원이 사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이례적으로 공사장 사고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13일 평양시 평천구역의 건설장에서는 주민들이 쓰고 살게 될 살림집(주택) 시공을 되는대로 하고 그에 대한 감독통제를 바로 하지 않은 일꾼들의 무책임한 처사로 엄중한 사고가 발생하여 인명피해가 났다"며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생존자 구조와 부상자 치료를 위한 국가적인 비상대책기구가 꾸려졌고 간부들이 지난 17일 사고현장에서 유가족과 평천구역 주민을 만나 위로·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최부일 인민보안부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 "조선노동당의 인민사랑의 정치를 잘 받들지 못한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면서 "인민의 생명재산에 위험을 줄수 있는 요소를 제때에 찾아내고 철저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여 상상도 할 수 없는 사고를 발생시킨데 대하여 반성한다"고 밝혔다.



한편 통신은 사고 발생 경위와 인명피해 규모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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