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의 붕괴된 아파트는 어디?



지난 13일 붕괴된 평양의 아파트는 평천구역 안산1동 목란관 맞은편에 위치한 고층 건물로 추정된다.



북한 평양 출생의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중복 확인한 결과, 붕괴된 평양 안산동 아파트는 목란관과 안산체육공원 맞은편에 위치한 고층 건물로 밝혀졌다. 



이 아파트 건물은 평양의 유명 한식당인 목란관에서 애송로 도로 건너편 2백여 미터 거리에 있다.



안산1동 내에는 목란관 이외에도 안산체육공원, 통일교회, 고려항공 본사, 보통강여관, 대동신용은행 등이 위치해 있으며 거리 1km 이내 인근 지역에는 창광원, 낙원백화점, 청류관, 평양빙상관, 창광산호텔, 평양체육관 등이 있다.



평양의 최중심지인 김일성광장에서는 직선거리 2.76km, 국방위원회에서는 2.5km, 평양역에서는 1.9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북한인민해방전선의 정보실에 따르면, 안산1동에는 군대무역을 하는 금강총국이 있어서 거주하는 주민 중에는 군관가족이 많이 분포돼 있다. 붕괴된 아파트에 입주한 세대도 거의 반이 군관가족인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지난 2008년 평양 10만호 아파트 건설을 목표로 아파트 공사를 추진해왔으나 창광거리 아파트 단지 이외는 모두 정상적인 공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이번 아파트 붕괴 사고는 김정은이 치적을 과시하기 위해 무리하게 공사를 추진한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