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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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인천아시안게임 자유형 200미터 결승전 후, 박태환과 쑨양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국인, (선수) 얼굴 빼고 무엇을 더 보나?"(除了看脸,韩国人还看啥)



광저우(广州) 지역신문 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가 개막 4일간의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분위기를 보도한 기사의 제목이다.



신문은 인천아시안게임 4일간 관중들이 박태환, 이용대, 손연재 등 인기 스포스스타들이 뛰는 경기에만 몰렸으며 비인기종목은 무료 입장에도 경기장을 거의 찾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인기있는 종목은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박태환과 쑨양(孙杨)의 자유형 200미터 결승전이었다. 이날 경기장은 만원이었으며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관객들은 12만원, 15만원에 정가 2만원, 3만원짜리 티켓을 구입해야만 했다.



야구, 골프, 리듬체조, 배드민턴도 수영 못지 않은 인기 종목이었다. 신문은 "배드민턴의 경우, 최근 이틀간 관중석의 80%가 채워졌는데 이용대 선수의 인기가 높다보니 적지 않은 여성 팬들이 이를 관람했다"며 "경기 후 관중들이 체육관 바깥에서 이용대의 사인받기만을 기다렸다"고 전했다.



이어 "리듬체조, 야구, 골프는 개막식 전에 표가 이미 매진됐었다"며 "리듬체조는 손연재라는 흥행 보증수표가 있으며 야구는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고 골프는 경기장이 도심에서 30km 가까이 떨어져 있고 매일 아침 7시 20분에 경기가 열림에도 불구하고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뜨겁게 환영했다"고 덧붙였다.



인기종목이 있으면 비인기종목도 있는 법이다. 볼링, 크리켓, 카약, 요트, 현대 5종, 철인 3종 등 경기는 무료 입장에도 불구하고 관중석이 비교적 썰렁했다. 지난 23일 열린 크리켓 경기의 관중 수는 20명도 채 안 됐으며 사격, 역도 경기는 관중들보다 취재진이 더 많았다.



TV 중계에서도 인기종목에 중계가 집중됐다. 신문은 "한국 TV 채널에는 축구, 야구 등 프로 종목의 경기가 집중됐다"고 전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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