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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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전야 베이징의 밤거리



정말 놀랐다.. 설마 했는데 이렇게 많은 인파가 거리로 나설줄이야..














개인적으로 중국에서 크리스마스를 처음으로 맞는다.

사실 한국에 있었을 때도 조금 신경쓰이는 날 정도였지만

타국에 와서 크리스마스를 맞게 되면서

같은 처지의 후배와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케익에 촛불하나 켜놓고  온가족이 모여앉아

오붓하게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중국의 가정이 있을까?

그런 가정에 초청되면 재미있을텐데... 뭐 이런생각..



그런 가정이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초대받지 못했기에..거리로 나서보았다.
















장소는 당연히 왕푸징..

왕푸징 입구부터 중국 젊은이들의 열기가 느껴진다.

마치 내가 한국의 월드컵 거리응원을 온게 아닌가 싶었다.












게다가 이 친구들의 머리위에는 붉은악마의 상징중의 하나인

붉은 뿔을  달고 다니는 친구들이 꽤 많았다.

저 붉은 악마뿔을 거의 중국에서 만들어서 한국에 팔았다고 하더니만..





















이 친구들은 무작정 걷는다..도대체 어디로 가는 건지..

흐름에 묻혀 그냥 따라간다.











자정이 가까워 지는 시간인데.. 사람도 많고 상점은 아직도 불을 밝히고 있다.




















얼핏보기에 식당차 인줄 알았는데..헌혈차











도로도 이제 통제가 거의 안된다.. 경찰들도 그냥 지켜볼 뿐.














성탄절을 정말 무슨 축제처럼 생각하는 거 같다.













 











흐름을 따라 도착한 곳은 왕푸징에 위치한 성당 앞, 줄여 동당이라고 한다.












어쩐 연유인지는 몰라도 경찰들이 성당주변을 모두 막아선채

입장권이 있는 사람만 성당으로 들여보내준다.



ㅎㅎ 무슨 문표?

들어가지도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당 주변으로 점점더 몰려든다.

무슨 일이라도 일어나나?

12시정각.. 성당의 종소리도, 캐롤도, 어떤 이벤트도 없다.











성당은 그저 고요할뿐이다.



궁금한 것들이 생긴다. 저 많은 인파가 왜 모였나?

다들 이 밤에 나와서 무엇을 할까? 주변에 술집도 거의 없는데..

그냥 집에가나? 그럼 대중교통도 없는데..택시로?



모르겠다, 이동하자.



















































함께 있던 일행들과 싼리툰 지우빠지에로 간다.









싼리툰.오늘이 날은 날인가 보다..술집마다 외국인들로 가득차 있고

무대에서는 공연이 한창이다..

우리도 조용한 술집을 찾아 들어선다....

2006년 크리스마스는 이렇게 마감..














내년에는 초대받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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