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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황막고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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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937-8882304
1234
    현지어
  • 敦煌莫高窟景区
  • dūn huáng mò gāo kū jǐng qū
    분류
  • 여행/오락 > 여행지
    주소
  • 간쑤 주촨 둔황시 
  • 거리 [서울](로/으로)부터 2,785.7km
실크로드가 낳은 최고의 금자탑이자, 세계 최대의 불교 석굴군으로 유명한 막고굴은 198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다.

전진(前秦)시대 둔황에 머물던 낙준(乐尊)이라는 승려가 사방으로 빛나는 금빛을 보고 석굴 사원을 조성하기 시작한 것이 그 시초이며, 이후 위진남북조와 수, 당, 5대10국, 송, 서하, 원나라를 거치며 1,000여 년에 걸쳐 석굴이 굴착되었다.

한창 전성기 때의 막고굴은 1,618m에 걸쳐 735개의 동굴이 있었다니 인간의 힘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믿어지지 않는 수준이다.

현재 남아 있는 석굴의 수는 모두 492개, 약 1,400개의 불상과 4만 5,000제곱미터의 벽화가 석굴안에 모셔져 있다. 이쯤 되니 사람들이 막고굴을 세계에서 가장 큰 노천 박물관이라고까지 부를 정도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던 막고굴은 어느새 인류의 곁에서 사라지고 만다.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막고굴이 갑자기 사라진 때를 대략 12세기쯤으로 둔황의 중요성이 많이 사라지기 시작하는 때인데, 이 시기 유럽과 중동은 십자군 전쟁으로 인해 한시도 조용할 때가 없었다.


매일 치고 박는 판국에 비단으로 사치를 부릴 여유도 없었고, 무엇보다 실크로드가 오늘날의 이란쯤에서 막혀버린 것. 둔황은 철저한 상업도시.

길이 막힌 판국에 장사를 할 수도 없었지만, 장사를 해야 하는 사람들은 해상 실크로드를 개척했다. 한번에 배로 대량의 물건을 수송하는 시대가 되니 낙타와 카라반의 경쟁력은 당연히 떨어지게 된 것.

13세기 말이 되면 둔황은 아예 영향력을 잃어버리고, 1,500년 전과 같은 작은 오아시스 마을로 전락하게 된다. 그렇게 막고굴은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지워져 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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