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퉈산 삼림자연보호구(海陀森林自然保护区, 이하 하이퉈산)은 베이징 창핑, 옌칭, 허베이 츠청(河北省赤城县) 3개 현의 경계지역으로, 동쪽으로는 옌칭(延庆县)의 룽칭샤(龙庆峡旅游区), 남쪽으로는 숭산자연보호구(松山自然保护区), 서쪽으로는 허베이 화이라이(怀来县)의 워뉴산관광구(卧牛山旅游区), 북쪽으로는 허베이 츠청(赤城县)의 온천여행휴가촌(温泉旅游度假村)과 인접하여 있다.

하이퉈산의 산세는 높고 험하며 삼림은 울창하다. 하이퉈산의 주봉은 해발 2,241미터로, 베이징에서 두번째로 높은 봉우리다. 하이퉈산은 다허산(大翮山), 샤오허산(小翮山)으로도 불리우는 데, 2천년전 왕츠중(王次仲,동한시대 서예가)이 전서체(篆书)에서 예서체(隶书)로 바뀌는 작업을 진행하던 중, 진시황(秦始皇)의 책봉을 세 차례나 거절한 이야기가 이곳에서 발생했다.

산정에 올라서면 멀리 베이징이 바라보인다. 주변의 산들은 바다처럼 펼쳐지고, 고목들은 하늘을 찌를듯하다. 이곳의 고산기후는 식생의 수직적인 분포를 뚜렷하게 만들었으며, 화북지방의 전형적인 북온대 삼림생태를 가진다. 국가급 자연생태보호구역으로 삼림의 녹화율과 보존상태가 좋은 곳으로 소나무와 자작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