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한문화협회는 중경에서 한중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여 결성한 우호협력 단체이다. 협회의 창립은 조소앙趙素昻과 손과孫科의 주선으로 이루어졌고, 1942년 10월 11일 손과행정원장·오철성吳鐵城 국민당 비서장 등 중국의 당·정·군의 주요 인사들과 조소앙·김규식·최동오·이청천 등 한국의 당·정·군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여 창립하였다. 중한문화협회는 강연회·좌담회 등을 개최하여 한중합작에 의한 항일독립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임시정부의 승인을 촉구하는 등 한국독립운동을 지원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였다.
◆ 그리고 중한문화협회의 창설은 임시정부의 위상을 중국과 대등한 관계로 설정한 것이기도 하고, 임시정부의 국제적 지위를 향상시키는 데도 큰 영향을 끼쳤다.
◆ 강가항 9호 일대는 완전히 재개발되어 옛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다. 현재는 1990년대에 건축된 큰 건물이 자리잡고 있고, 중국광대은행中國光大銀行과 왕부정백화초시王府井百貨超市가 들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