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묘는 1926년에 지어진 공자(孔子) 사당으로 흑룡강성에서 현존하는 고건축물 중 옛모습 그대로를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건축물이다. 문묘의 총면적은 23000㎢로 동북지역에서 규모가 가장 큰 공자 사당이기도 하다. 사당의 모든 구조는 남북향이며 삼진(三進) 정원을 갖춘 전형적인 청대(清代) 건축양식이다.

◆ 입구 정원인 전원(前院)에는 푸른 소나무와 잣나무가 서있으며 붉은 담장이 그 주위를 에워싸고 있다. 문묘의 중심인 중원(中院)의 정전(正殿) 대성전(大成殿)은 공자의 고향인 곡부(曲阜)에 있는 공묘 대성전(大成殿)의 9칸 규모보다 더 큰 11칸(9당 2실)의 방대한 크기를 자랑하고 있다. 대성전 안에는 공자와 사배(공자의 좌우에 신주가 모셔진 4명의 현인)의 위패와 12명의 성현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대전 양옆에는 공자 제자들의 위패가 있다. 정원의 동남쪽 끝에는 장쉐량(张学良)이 쓴 <하얼빈 문묘비기> 비석이 서 있다.

◆ 1985년에 이곳에 흑룡강성 민족박물관이 세워졌고 현재는 주 건축물들이 수리 복원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