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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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골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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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2 2-2264-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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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어
  • 남산골 한옥마을
  • Namsangol Hanok Village
    분류
  • 여행/오락 > 여행지
    주소
  • 서울 중구 필동2가 퇴계로34길 28 남산한옥마을
  • 거리 [서울](로/으로)부터 1.9km
비경과 풍유가 흐르던 남촌 충무로의 대로변에서 100미터 남짓 지나면 예스런 한옥마을과 자연 공원이 등장한다. 조선시대의 한옥 다섯 채를 이전해 조성한 남산골 한옥마을이다. 이곳에서는 어슬렁어슬렁, 양반의 팔자걸음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여전히 주거 역할에 충실한 북촌과 달리 사람이 살지 않아 민속촌의 느낌도 약간 묻어난다. 그럼에도 마을이 가졌음직한 풍유는 여전하다. 먼 발치의 남산과 N서울타워 아래 한옥촌을 휘감은 너른 자연은 절로 한자락의 풍류를 부른다. 예부터 학이 날아드는 '청학(靑鶴)동'이라 불렸을 정도로 풍경이 좋은 마을이다. 남주북병(南酒北餠)이라더니 그 말이 틀리지 않다. 조선시대 청계천 북쪽의 북촌에는 권력 있는 양반이 살았고, 남쪽의 필동 일대에는 권세와는 무관한 양반들이 뿌리를 내렸다. 그래서 북촌에는 떡이 맛있고 남촌에는 술이 향기롭다 했다. 당파 세력의 영향이기도 하겠지만 너른 자연을 보니 술과 풍류를 즐긴 남촌 선비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 남산골 한옥마을은 그 정취도 충실하게 재현했다. 골짜기를 만들어 물이 흐르게 하고 전통 조경을 되살렸다. 마을 최고 상단의 망북루부터 청류정, 관어정까지 길목마다 자리한 정자도 전통미를 더한다. 그 너머로 남산이 병풍처럼 마을을 둘러 한층 운치 있다. 한옥촌이 전부라 생각하지만 정작 그 자연의 풍유 또한 진정 남촌답다. 물론 초입의 한옥촌도 빠질 수 없다. 남산골 한옥마을의 한옥들은 원래 남촌에 있던 것들은 아니다. 1998년 한옥마을을 조성하면서 제각기 흩어져 있던 5채의 전통 가옥을 이전했다. 서울의 팔대가(八大家)였던 박영효 가옥에서 경북궁 중건 당시 도편수였던 이승업 가옥, 조선말 오위장을 지낸 김춘영의 가옥, 순종의 장인 윤택영의 재실과 순정효황후 윤씨의 친가 등이다. 그 가운데 순정효황후 윤씨의 친가만 복원했고 나머지는 본래의 가옥을 이전해 왔다. 한옥마다 신분과 계층이 달라 조선시대 한옥의 다채로움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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