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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근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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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2-860-2321
1234
    현지어
  • 고척근린공원
  • gocheokgeunringongwin
    분류
  • 여행/오락 > 여행지
    주소
  • 서울 구로구 고척동 산 9-14 (고척로45길 1)
  • 거리 [서울](로/으로)부터 11.9km
고척(高尺), 휴식을 재는 척도 고척근린공원이 있는 고척은 그 명칭에 대한 유례가 두 가지 있다. 첫째는 옛날 고좌(高座)리라 하여 높은 곳에 생긴 마을이라는 데서 연유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는 두 번째 이야기가 더 재미있다. 고척은 경기도 사람과 서울 사람이 안양천을 경계로 생필품과 농산물을 교환하는 곳이었다. 당시에는 계량기가 없어 측정이 곤란하자 긴 자로 재서 서로 교환했다. 이에 고척(高尺)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것이다. 세월이 흘러 고척근린공원에 한가롭게 앉아 있자니, 오늘날 고척은 휴식의 척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떠오른다. 고척근린공원은 1988년에 조성됐다. 구로구의 유일한 다목적 공원으로 도서관, 체육 센터, 경로당, 축구장,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등의 시설이 있다. 근린 공원답게 많은 사람들이 즐겨 애용한다. 공원 전체 면적 중 상당한 넓이가 임야 상태로 보존되어 있고, 산책로 주변에는 운동 시설이 갖춰져 있다. 근처에 있는 고척도서관은 1988년 12월에 개관하여 운영 중이다. 구로구민체육센터도 지척인데 실내 수영장, 체력 단련장, 에어로빅장, 체육관 등을 갖추고 있어 고척근린공원과 더불어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생활 체육 활성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삐뚤삐뚤 산책길 따라 걷기 고척근린공원의 부지 모양은 동그란 톱니바퀴 형태에 가깝다. 이 삐뚤삐뚤한 테두리를 산책길이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다. 입구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 고척도서관 앞을 지난다. 공부를 하다 공원에 휴식을 취하러 나온 학생들도 많이 보인다. 공원 가운데는 큰 광장도 있어 인라인 스케이트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특히 계절 따라 피는 꽃구경으로 즐겁다. 테니스장 맞은편 산으로 돌계단을 따라 꽃들이 어우러져 아름답다. 산책할 때 사진기를 꼭 가져가는 이들이 많을 만큼 아름다운 길로 각광받는다. 특히 축구장과 테니스장 뒤로 난 산책길은 개나리, 진달래 등이 만발해 봄날에 찾으면 좋다. 어린이 놀이터와 목련 지대도 하얗고 두툼한 꽃잎이 어우러져 봄날의 산책길로 인기다. 굳이 봄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외길이 연출하는 한적한 분위기에 절로 마음에 평온이 찾아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