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도 북동부에 있는 군. 북부는 삼지연군과 대홍단군, 북동부와 동부는 백암군, 남부는 혜산시ㆍ운흥군과 접해 있으며 서부는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 동북지방과 마주하고 있다. 북서~남동(대평구~대흥리) 간의 길이는 45km이고, 서남~동북(보천읍~대평구) 간의 길이는 32km이며, 면적은 약 768.02㎢ 로서 도 전체면적의 약 5.5%를 차지한다. 현재 행정구역은 1읍 2구 17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군 소재지는 보천읍이다.
1952년에 혜산군(惠山郡) 보천면(普天面), 대진면(大鎭面)과 운흥면(雲興面)의 일부 지역을 통합하여 군을 새로 설립하면서 이 지역의 중심을 이루는 보천보(普天堡)가 있는 보천면의 이름을 따서 보천군이라 하였다. 보천보는 1509년경에 함경도(咸鏡道) 갑산도호부(甲山都護府)에 설치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 설치된 보였으므로 보천이라 하였다 한다. ‘보’는 성을 의미하며 ‘천’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천군 지역은 본래 함경남도 혜산군의 지역이었다.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혜산군 보천면, 대진면의 전체 리와 운흥면의 오산리를 병합하여 보천군(普天郡)을 신설하면서 보천면의 보전리를 보천읍(普天邑)으로, 보천면의 청림리·명교리·부흥리·내곡리 일부를 병합하여 청림리(靑林里)로, 보천면의 포태리와 독산리 일부를 병합하여 포태리(胞胎里)로,
1958년에 대평리를 대평노동자구(大坪勞動者區)로 승격하였고, 보태리를 보서리(寶西里)로, 독산노동자구를 이명수노동자구(鯉明水勞動者區)로 개칭하여 1읍 2구 23리를 관할하였다. 1961년에 대진평리 일부가 대평노동자구에 편입되었고, 이명수노동자구와 포태리가 삼지연군(三池淵郡)에 이관되어 1읍 1구 22리를 관할하였다. 1979년에 중흥리 일부와 통남리 일부가 보천읍에 편입되었고, 녹수리·보서리 그리고 중흥리의 대부분 지역과 통남리의 대부분 지역이 삼지연군에 이관되어 1읍 1구 18리를 관할하였다.
1981년에 대진평리를 대진평노동자구(大鎭坪勞動者區)로 승격하여 1읍 2구 17리를 관할하였다. 2003년 현재 행정구역은 1읍(보천읍), 2구(대진평노동자구, 대평노동자구), 17리(가산리, 내곡리, 대신리, 대흥리, 용덕리, 문암리, 백자리, 보흥리, 상룡리, 송봉리, 신흥리, 운남리, 의화리, 청림리, 호산리, 화전리, 흥성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천군 소재지는 보천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