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중부에 있는 군. 북부는 고산군ㆍ안변군ㆍ통천군, 동부는 창도군, 남부는 김화군ㆍ창도군, 서부는 세포군ㆍ고산군과 접해 있다. 북동(도납리)~남서(오봉리) 간의 길이는 31.13km이고, 북서(금곡리)~남동(포천리) 간의 너비는 17.63km이며, 군 면적은 621.9㎢로서 도 전체면적의 5.61%를 차지한다. 현재 행정구역은 1읍 23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군 소재지는 회양읍이다.
1310년에 회주목(淮州牧)을 회양부(淮陽府)로 개편하면서 처음으로 회양이라는 지명을 사용하였다. ‘회양’은 회주에서 ‘회(淮)’자를 따고 높은 산들이 많아 햇빛이 먼저 비껴드는 고장이라 하여 볕 ‘양(陽)’자를 붙여 이루어진 지명이다. ‘회주’는 이 고장에 이물이라는 강이 있으므로 강을 의미하는 ‘회’자를 따고 거기에 당시의 행정구역단위였던 ‘주’자를 붙여 비롯된 지명이다.
회양군 지역은 고구려시기에 각련성군(各連城郡) 또는 객련성군(客連城郡), 가혜아(加兮牙)라고 불렀다. 신라 진흥왕 때 신라의 판도로 되었으며 통일신라시대인 757년(경덕왕 16년)에 연성군(連城郡)으로 개칭되어 삭주(朔州)에 소속되어 있었다. 연성군은 각련성군을 생략한 것이다. 고려국의 개국에 이르러 연성군은 이물성(伊勿城)으로 개칭되었다.
1995년(성종 14년)에 이물성을 교주(交州)로 개편하였다. 그 후 교주(交州)에 소속되었으며 1308년(충렬왕 34년)에 회주목(淮州牧)으로 되었다가, 1310년에 회양부(淮陽府)로 되었다. 조선왕조가 들어선 이후 1413년(태종 13년)에 회양도호부(淮陽都護府)로 개편되었다. 1895년에 부군제를 실시하면서 춘천부(春川府) 회양군으로 되었다. 1896년에 13도제를 실시하면서 강원도 회양군으로 되어 이동면(二東面), 부내면(府內面), 상초북면(上初北面), 하초북면(下初北面), 난곡면(蘭谷面), 안풍면(安豊面), 사동면(泗東面), 장양면(長陽面) 등 8개 면을 관할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 시에 이동면이 부내면에 편입되었고, 1917년에 상초북면이 상북면(上北面)으로, 하초북면이 하북면(下北面)으로, 부내면이 회양면(淮陽面)으로 개칭되었으며, 1939년에 장양면이 내금강면(內金剛面)으로 개칭되었다가, 광복 직후 회양면을 분리하여 신안면(新安面)을 신설하여 8개 면을 개편 관할하였다.
1954년에 용포리 일부 지역이 소풍리에 편입되었고, 1958년에 유읍리(楡邑里), 귀락리(貴洛里), 오봉리(梧鳳里)가 세포군에 이관되었다. 1967년에 봉포리 일부 지역이 강돈리에 편입되었고, 1987년에 교주리, 신동리, 신안리, 구룡리, 송포리, 추전리, 명우리가 창도군에 이관되었으며 2001년 1월 27일 정령에 의하여 세포군의 신평리(新坪里), 현리(縣里), 유읍리, 귀락리, 오봉리가 편입되었다. 2003년 현재 행정구역은 1읍(회양읍), 23리(강돈리, 광전리, 귀락리, 금곡리, 금철리, 기정리, 도납리, 용포리, 마전리, 봉포리, 선대리, 소풍리, 신계리, 신명리, 신평리, 오랑리, 오봉리, 유읍리, 전곡리, 전항리, 포천리, 하교리, 현리)로 구성되어 있다. 회양군 소재지는 회양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