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도 백암군 남부에 있는 천연기념물. 박천수 상류 오른쪽 기슭의 평탄한 백두고원 위에 위치해 있다. 장지라고도 한다. 둘레는 1.3km이며 가장 깊은 곳은 7m이다. 해발 1,740m의 고산진펄에 위치해 있다. 가을에는 물빛이 맑으나 봄과 여름에 간장빛으로 보인다 하여 간장늪이라고 한다. 늪은 우므러져 있고 바닥은 현무암풍화층으로 되어 있어 물이 잘 스며들지 않고 잘 빠지지도 않는다.

이 일대의 연평균강수량은 600mm 정도로서 적은 편이나 강수일수는 120일 정도로서 비교적 많다. 그러므로 증발량이 적고 습하다. 늪 일대에는 이탄이 두껍게 깔려 있다. 늪에는 학술상 연구에서 의의가 큰 끈끈이주걱, 벌레잡이제비꽃 등 진펄성 습지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이밖에 도롱뇽, 산천어 등이 서식하고 있다. 간장늪은 특이한 자연경관으로 하여 1980년 1월 국가자연보호연맹에 의하여 천연기념물 제365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