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통화청(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은 싱가포르의 중앙은행으로, 금융 기관을 규제하고 감독하는 권한을 가진 기관이다. 화폐 발행을 비롯하여 다양한 금융 관련 업무를 맡고 있으며, 싱가포르 정부의 금융관련 정책을 입안하고, 진행하는 곳이다. 약자로 'MAS'로 불리기도 한다. 다른 나라의 중앙은행과는 다르게 금리보다 환율을 통화정책의 주축으로 삼고 있다.

싱가포르가 발전하면서 복잡한 은행 업무들이 늘어났으며 일관된 통화 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1971년 1월 싱가포르 정부는 화폐 권한에 관한 법(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 Act)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 법에 따라 싱가포르통화청이 설립되었으며, 싱가포르 내 금융과 화폐 관련 모든 규제들을 시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1977년 싱가포르 정부는 법(Securities Industry Act)을 제정하여 싱가포르통화청에게 보험산업에 대한 조정 권한도 부여하였다. 2002년 10월 통화위원회(Board of Commissioners of Currency)와 통합되었으며, 이후 화폐 발행 업무도 진행하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