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굴은 제주도 용암동굴을 대표하는 동굴이다.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류가 해안까지 흘러가면서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등 용암동굴군을 형성했는데, 만장굴은 이 중 규모가 큰 동굴로 유일하게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다. 만장굴은 용암의 유출 방향을 따라 구불구불하게 형성된 단일 통로로, 총 길이는 7,416m, 최대폭은 23m, 최대높이 30m에 이르는 대규모 용암동굴이다. 천장의 세 곳이 무너지면서 총 3개의 입구가 형성됐는데, 제2입구에서 용암석주까지 1km구간만 일반인에게 개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