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 신길동과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 조성된 공업단지. 면적 15.24㎢. 1986년 9월 27일 건설부(지금의 건설교통부)가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행 중이던 반월특수지역 개발구역을 변경 고시함에 따라 1987년에 착공하여 1995년에 준공되었다. 수도권에 인구와 산업이 과밀하게 집중되는 것을 막고 수도권 내의 부적격 공장에 대한 이전을 촉진, 수용하기 위하여 반월공업단지 후속사업으로 조성되었으며, 입주자격은 공장등록을 필한 수도권 소재 이전 공장으로 제한하고 입주공장에는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의해 지방세 감면혜택이 주어진다.

유치업종은 식품·섬유·종이·인쇄·화학·목재·비금속·1차금속·기계업종 등이며, 용수 사용이 많은 염색·피혁·제지 등의 업종은 입주를 제한하고 있다. 이 곳은 원래 간만의 차가 매우 큰 지역으로 해안에 갯벌이 넓게 발달해 있었으나 시화방조제의 건설로 간척지로 바뀌었다. 국토의 중서부에 자리잡고 있어 서울을 비롯해 인천, 부천, 안양, 수원, 성남 등이 40㎞ 권역 내에 있으며, 시흥시를 중심으로 안산시의 기존 반월공업단지와 인접해 있고 안산시가 공단 위쪽과 인접해 있다. 항만은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인천항을 이용하며, 도로는 신갈-안산 간 고속국도를 이용하고 있다.

기후는 온대성으로 여름에는 고온다습하고 겨울에는 저온건조하며 강우량은 연평균 1,290㎜에 달하고 주풍향은 북서풍으로 연평균 풍속은 1.5m/s이다. 지원시설 현황은 1일 공업용수 25만 톤, 전력발전용량 42만㎾, 통신시설 3만 회선, 폐수종말처리 1일 25만 톤 규모이고 단지 진입도로는 11.5㎞에 폭 70m, 단지 내 도로는 11㎞이다. 입주 현황은 1993년 현재 1,314개사의 제조업체가 입주 완료하였고 앞으로 786개사가 추가로 입주할 계획이다. 용도별 구획은 총면적 15.24㎢ 가운데 공장시설구역 10.28㎢(68%), 지원시설구역 1.18㎢(8%), 공공시설구역 3.3㎢(21%), 녹지구역 0.5㎢(3%)이다.

한편 최근 시화호의 부패와 공장에서 배출되는 가스로 환경오염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 1997년 11월 12일 시흥시 정왕동 중소기업진흥공단 자동화 지원센터에서 열린 ‘시화공단 및 배후도시 입지상의 문제점’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시화공업단지의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풍방향인 동-서, 남-북으로 녹지망을 구축하고 공업단지 내에 오픈 스페이스(open space)를 확보하여 녹화시키는 방안이 제시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시화공업단지 [始華工業團地]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