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넘나드는 이주민을 지원하는 정부간 국제기구다. 본래 명칭은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igration으로, 줄여서 IOM으로 불린다.

유럽 내 이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1951년 12월 5일 처음 설립돼 직업, 교육, 자유 등 다양한 목적 때문에 증가하는 이주민을 지원하는 국제 조직으로 성장했다. IOM은 설립목적 등을 담은 국제이주헌장 전문에서 “전 세계 이주 및 이동의 흐름을 파악하고, 가장 유리한 조건에서 이주자들이 이주국의 경제•사회 체제에 정착할 수 있도록 국제적인 수준의 이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히고 있다. 조직은 1년에 두 번 열리는 이사회, 9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연 2회 이상 개회), 소위원회, 사무국으로 구성됐다.

IOM의 주요 역할은 전세계 이주민들을 위한 상담, 이주민들에 대한 의료 지원, 여비 및 귀국 정착금 지원, 이주자들의 법적•사회적 지위 향상, 인신매매 근절과 피해자들의 안전한 귀국지원 등이다. 2005년 현재 회원국은 109개 국이며, 본부는 스위스 제네바에 있다. 한국은 1988년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1992년 설립된 국제이주기구 서울사무소가 북미지역으로 이동하는 베트남 난민의 환승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