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태 : 포로수용소 자리는 현재 폐허가 됨
◆ 관련사항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한국인 포함) 포로 수용소
◆ 관련자료 : 《자유한인보》(독립기념관 소장).
◆ 내용 : 일본군 포로수용소는 원래 호놀룰루공항 근처에 위치한 샌드 아일랜드(Sand Island)에 있었다. 그 후 포로들은 다시 올드(Old) 포트(Fort) 위버(Weaver Rd.)로 이동, 이곳에 수용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하와이에 있는 포로수용소에는 약 3천여명의 한국인이 일본군들과 함께 수용되어 있었다. 이들은 일제의 강제동원에 의해 남태평양지역에서 일본군과 함께 전투를 하던 사람들이다.
대부분 군인·군속들로서 1943년 남태평양의 마킨(Makin) 타라와(Tarawa) 지역에서 일본군이 전멸을 할 때 구사일생으로 미국군의 포로가 되어 하와이 포로수용소에 수용되었다. 그리고 1944년 7월에는 사이판에서, 같은해 9월에는 테니안에서, 그 후 괌, 유황도, 오키나와 등으로부터 미국군의 구호를 받아 하와이포로수용소에 수용되었다. 하와이 포로수용소에서 한국인 포로들은 미군과 하와이 교민들의 보호로 비교적 자유로운 생활을 하였으며, 이들을 중심으로《자유한인보》를 발간하였다. 이들 하와이 수용 한국인 2,581명은 1945년 12월 25일 호놀룰루를 출발, 미군 선박편으로 다음해 1월 7일 인천에 귀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