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4월 1일 양성면 주민들은 마을별로 만세시위를 하다가 면소재지인 동항리에서 집결하였다. 1,000여 명의 군중을 이룬 시위대는 양성면사무소·양성경찰관주재소 앞에서 만세운동을 벌였다. 저녁 9시 50분경 양성면 시위대는 만세시위를 하고 해산하여 돌아가려던 중 성은고개(현 만세고개)를 넘어 온 원곡면 면민 1,000여 명과 합류하였다. 2,000여 명으로 불어난 시위대는 다시 양성주재소로 가 만세시위를 한 다음 주재소를 소각하고, 이어서 양성우편소로 가서 집기를 불태우고 양성면사무소에서도 물품을 파괴하고 서류를 불태웠다.
당시 양성우편소에는 양성에 사는 일본인들이 모여 있었다. 일본인들은 시위대가 들이 닥친다는 소식을 듣고 부녀자를 팽개치고 그들만 안성으로 도망쳤다.